서태후의 이화원, 민주화 운동의 성지 천안문 광장, 규모만으로도 충분히 감탄스러운 자금성을 보다.
호텔정문에서 지나가는 시민들을 향해 샷을 날리는데 갑자기 이쪽을 쳐다보면 내가 깜짝 놀란다. 망원카메라가 아니라 그냥 똑딱이라서 근거리에서 보이기 때문에 혹시나 돈내놓으라거나, 막무가내로 카메라를 뺏기라도 할까봐..으흐흐..
바쁘게 아침을 열어가는 북경사람들,
아시아에서 가장 크다고 들었던 북경서역의 전경이다. 좌우측 날개건물이 잘렸다. 워낙 커서 말이지. 여튼 중국사람들은 뭐든 큼직하게 만드는데는 일가견이 있다.
오늘은 오전에 이화원을 들렀다. 날이 좋을날은 호수에서 뱃놀이도 하나보다.
멀리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 탑(?)이 보인다. 탑이 아니라 성인가? 여튼, 우린 시간관계상 저곳을 올라가 보지는 못하고 호수를 따라서 저 앞으로 쭉~ 지나갔다.
사람이 땅을 파서 만들었다는 인공호수 이화원. 대단하지 않은가, 만리장성도 그렇지만 이 경우도 사실 상상하기 힘들다. 중국의 인해전술이 어떤것일지 보지 않아도 대략 짐작은 가능할 것 같다.
누구라도 포즈를 잡을라치면, 마치 출사나온 사진동호회 사람인양 모두들 카메라 찍기에 열심이다. 요즘 젊은 사람은 다 이런걸까. 아니면 이번 여행에 함께한 사람들이 특히 이런걸까.
일본갔을때 대부분의 일본 젊은이들이 카메라폰으로 촬영하는 것에 약간 신선한 충격을 받았었는데, 지금의 한국은 약 1년만에 일본과 동일한 상황이 되어버린것 같다. 다만, 카메라 폰도 많이 쓰지만 디카인구, 사진인구가 급격히 늘어난 것도 사실이다.
대출 그럴싸해 보이면 일딴 찍고보는게 내 방식이다. 10장중 하나씩은 나름대로 볼만한 사진이 나오는 것 같다. 물론 어디까지나 내 기준에서다.
중국 건물의 천정에 저렇게 파란색이 많이 들어가고, 또 저렇게 그림들로 정교하게 장식되어 있는줄은 몰랐다.
Showbox와 NHN의 언니들이 중국 공안들과 기념사진 찍기에 들어갔다. 저 중국 공안들 남자들이 사진 같이 찍기를 청하면 단호하게 거절하더라는. ㅋㅋ 물론 일행중에 거절당한 사람이 있었지요.
저기 저렇게생긴 배를 타고 호수를 대충 반바퀴쯤 돌아볼 예정이다. 호수 안쪽에서 바깥쪽을 보는 느낌으 또 틀리겠지.
중국 호수에서 갑자기 호주의 바다가 생각나는 장소가 있어서 찍어봤다. 뭐 아니라고 해도 할말은 없지만, 잇힝~
Libro 마케터분 책들 여전히 많이 팔리고 있나요~~ 만남뒤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추억속으로만 남겨지는군요. 어짜피 산다는게 뭐 그런것 같기도 하고….
DIG의 우리 팀장님은 울 회사 담당이시라 가끔인 회사에 찾아오시는 관계로 얼굴을 뵙고 있다는. 키도 훤칠하고 얼굴로 남자답게 생겼죠.
중국의 프로 세일즈 우먼, 함께같던 우리 일행중 한명인가를 빼고 전원에게 차를 사게만든 대단한 수완의 중국언니다. 모두들 그 Sales Skill에 감탄했고, 한국의 홈쇼핑 호스트로 영입한다면 억대 연봉은 따논 당상이라고들 했었다.
이곳에서 파는 차는 좀 비싼 가격이라 사실 약간은 부담이 되는 곳이다. 너무 판매 기술이 뛰어나기 때문에 덥석 구입하지는 마시고, 어짜피 차에 대해서 잘 모른다면 아주조금 기념으로만 구입해도 좋을듯. 나름대로 믿을만한 가게같아 보였으니까.
하지만 차를 알거나 중국에 현지인을 안다면 훨씬 싸게 살 수 있다고하니, 참고할것. !!
다틀 노란 비닐에 차를 사가지고 나오면서, 우리가 홀린게 맞아~ 어느순간보니 이미 손에는 차가 담긴 노란 비닐을 쥐고 있었다는 매직같은 사실에 서로가 놀라워 하며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들이다.
아무래도 당한것 같다는…..^^
그 차를 파는 가게건물의 일부분이다.
점심으로는 북경오리 전문점을 찾았다. 외국의 대통령들도 이곳에서 북경오리를 먹었다고 하는데, 전체적으로 고급스럽고 오리맛도 좋았다. 고기를 발르는것을 현장에서 직접 보여주는 볼거리도 있다.
오리고기를 저 빈대떡 같은 것에다 싸서 먹는단다. 한국에서도 오리집에 가면 저렇게 먹는곳이 있던데, 개인적으로 오리고기를 썩 즐기지 않아서 정확히는 모른다.
윤끼나는 오리고기, 어디 맛있어 보이시나….?
오리고기집 정문이다.
점심식사후 거리에서 만난 중국의 아이. 고무줄 놀이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랑 같은 놀이인데, 노래는 좀 틀리다.
주위의 권유에 한번 한국 아낙네의 고무줄 뛰기 실력을 중국에 떨쳐보이기로 한 우리 NHN 언니.
정면에 보이는 분이 일정내내 버스를 운전했던 무뚝뚝한 B형 남자같았던 기사 아저씨. 사실 중국 남자들은 모두 B형 남자인것 같다. 물건파는 장사들만 빼고.
옆모습이 보이는 아저씨는 버스에 타려는 우리는 붙잡고 아쟁처럼 생긴 중국 전통악기를 파는 길거리 상인.
이제 다음 일정은 천안문이다. 천안문하면 예전 천안문 사태때 TV를 통해서 본, 맨몸으로 탱크를 막아서는 젊은 정년이 생각난다. 이렇게 큰 역사의 현장을 두발로 밟는다는 사실에 가슴이 먹차다. 지금은 그저 관광지일 뿐이지만.
자유를 향한 젊은 투쟁의 장소다. 자유와 억압 그리고 다수의 권력과 소수의 희생은 모든 인간에게 공통적으로 주어지는 숙제인것 같다.
남자와 여자, 흡연자와 비협연자, 정상인과 장애인, 동성연애자 문제 이런 것을 모두가 다수와 소수의 문제 그리고 권력의 문제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한국에서는 술 잘먹는 사람과 술 못먹는사람, 축구잘하는 군인과 축구 못하는 군인이 같은 방식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쇼박스와 디아이지 언니들. 기념사진은 꼭 찍어줘야지…그때마다 난 사이즈에서 따라찍기 모드.
한국이 아닌 곳에서도 셀카가 이만큼 유행일까? 갑자기 궁금해 졌다.
천안문과 모택동(맞지?) 그리고 중국 국기를 보니, 여기가 바로 천안문 광장 맞구나. TV에서 많이 보던 그 모습이다.
정말 넓다. 예전의 넓었던 때의 여의도 광장정도 될까. 조금더 넓은가?
천안문 통과중~~
확실히 천안문 맞군. 안쪽 벽에 중국인들이 좋아한다는 금색으로다 밖아놨네…
천안문을 통과해서 이제 자금성으로 들어간다. 와!~ 근데 무슨 사람이 이렇게 많을까? 대부분 관광객일텐데, 외국인보다는 거의 중국인들이다.
역시 중국인들 사람이 많기는 많다. 하긴 중국땅이 워낙 넓고 사람도 많으니 중국 수도인 이곳으로 현지 여행객들이 몰리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듯 하다.
저 벽을 보고 있자니, 무슨 무협영화에서 벽을 타고 날았을것 만 같다. 무슨 영화에도 꼭 나왔을것 같은 느낌니다. 거 희안하네~ 꼭 이장면을 어디선가 본 것 같애.
천안문부터 자금성까지 계속되는 걷기에 지친 여성동지들, 이날은 정말 많이 걸었다. 천안문 광장도 워낙 넓고, 자금성은 더 넓어서 다소 맘의 준비를 하고들 오시길. 특히, 걷는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푹신한 운동화와 간단한 마실것을 꼭 챙겨서 오도록.
거놈 참 실하게 생겼네. Pride 경기에나 함 내보내 보면 좋컷네….
자금성 전체 구조가 이렇게 생겼군.
성문을 통과하면 또 성이 나오고 통과하면 또 나오고…..
저런 현지 여행객들이 정말 많았다니까. 여기저기 몇군에 해외여행을 다녀봤지만 이렇게 현지 여행객들이 많은 곳은 정말 처음이다.
기와의 색상도 독특하고, 처마위에 올라앉은 넘들도 우리나라와는 좀 틀리다. 약간 신기하긴한데 파고들어 공부까지 해볼 암은 들지 않네…
이제 다들 지쳐서 잠시 쉬어가는 순서.
이곳에 비가 오면 돌로된 팬스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있는 저 많은 용머리의 입에서 고인 물들을 뱉어낸다고 한다. 머리속으로 상상만 해봐도 제법 장관일 것 같다.
이것때문에 비오는날 자금성으로 출사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지금부터 의도하지 않았던 크롭(Crop) 으로 편집의 묘를 살린 사진들이다. 인물 주변부에 하도 조연들이 많아서 불가피하게 크롭했지만 하다보니 나름대로 맛이 있네.
자연스런 순간포착을 대의 명분으로 살짝 살짝 숨어서 찍었는데, 종종 이렇게 들켜서 삘쭘한 모습이 잡히기도 ….
멋진 해어스탈의 중국 아저씨…를 찍는다고 찍었는데, 서양 아줌마가 앞을 다 가렸네.
자금성 구경을 마무리하고, 저기 보이는 저 곳에 올라가 보면 한눈에 자금성과 북경시내 일부가 들어온다고 해서 이제부터 올라갈참이다. 다들 많은 걷기로 인해 이미 지쳐있어서 4명정도만 저곳에 올라가고 나머지는 그냥 쉬었던것 같다.
하지만 저곳은 그리 높지않아 많이 힘은 들지 않지만 북경은 전부 평지 밖에 없는 곳이라 조금만 올라가고 경관은 끝내준다. 꼭 올라가 보기 바란다.
내려다본 모습이다.
이것이 지금까지 지나왔던 자금성의 모습.
힘든 여정후의 반가운 저녁식사시간. 모두 기운이 없어서일까. 많이 먹지 못했다. 일정중 식당 인테리어는 가장 고급스러웠던것 같은데, 무슨 생선 찜 요리 비슷한것으로 유명한 집이라고 바로 그 요리를 먹었지만,
전체적인 식사 만족도는 별셋정도(3/5). 혹시 여행일정에 있다면 몰라도 굳이 포함시킬 필요는 없을듯.
어느중국 식당엘 가도 개인별로 제공되는 기본 식사 Kit. 앞접시와 차, 수저, 그리고 밥공기인지 국그룻인지 구분이안되고 하나만 주는 지금은 밥이 담겨있는 개인 그릇.
전정이 온동 유리처럼 번쩍인다.
북경의명소 왕푸칭 거리에서 그 유명하다는 곤충들을 판다는 포장마차다. 모두들 들르는 곳인데, 시간이 좀더 있었다면 구석구석 찬찬히 돌아보고 먹어보고 했으면 좋았을텐데.
가이드와 간다면 이야기 잘 해서 충분히 돌아다녀 보길.
나왔다 전갈 튀김. 맛은 새우랑 비슷.
전갈퀴김을 사서 진지하게 사진찍고, 시식에 들어간 우리 KTF 마케터.
사슴다리라고 했던것 같은데.
해마도 있고, 뱀껍질도 있고, 기타 등등…
열심히 일하는 알바들…알바 맞겠지. 이런 모습은 우리나라 젊은이들 같아서 동질감이 느껴진다.
외국인도 많이 찾고, 여러가지 가게가 집중되어 있는 북경의 명동. 앞서 포장마차가 있는 바로 그동네 옆 거리다.
스바루, 국내엔 언제들어오려나? 생긴건 다소 밋밋한데, 정통 스포츠카라고.
중국은 짝퉁의 전국, 맥도날드를 안전히 티나게 베겼다.
진짜 맥도날드와 KFC 간판.
에스컬레이터 전정을 광고판으로.
북경시내에서 발견한 아이다스 대형 광고판. 왠지 중국의 개방과 변화를 대변하는것 같아서.
약간 뒷골목으로 들어오니 더 신기한 물건들이 많다. 황학동 생각나는 판매점들.
역시 유명한 거리에 나오니 벤츠와 BMW이 보이네….
이제 다시한국행 비행기, 구름은 뛰어내리면 마치 침대처럼 내 몸을 튕겨낼것 같다. 근데 비행기 유리창이 왜이리 기스도 많고 더러운거야…
다시 한국이다. 열심히 짐 나르는 아저씨들의 한국 말을 들으니 다시 한국에 온게맞구나.
이제 다시 일상속으로…..귀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