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5 시즌 첫보딩에 나섰다. 보딩을 위해서 1년을 기다려야 한다는데 참 아쉽다. 우리나라 어느지역인가는 만년설이 유지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올해도 작년과같이 휘팍에 커플 시즌권 마련했다.
울 마눌님 열심히 바인딩 조으고 있다. ^-^
출격준비끝…한번 쏴 볼까…흑흑….하지만 몇십미터 못내려가고 발이 아파서 보드를 손이 들고 끝까지 내려왔다는 슬픈이야기..
왼쪽 팔에는 시즌권 케이스를 차고있다. 올해는 케이스를 함께 줘서 사진처럼 팔에 찰수 있게 해 주었다. 하긴 가격이 얼만데 그정도는 해줘야지. 설질은 대게 중하정도되고 사진에서처럼 온통 푸르른 나무들땜시 별로 스키장 기분은 나지 않았다
집사람을 쉽게 놔두고 혼자 올라온 몽블랑 정상에는 이런 풍경도 있었다. 사실 보드타러오면 경치보는 재미가 쏠쏠치 않다.
아시는 분은 아시리라…한없이 새하얗게 빛나야할 파노라마 슬로프가 이렇게 푸르르다니…슬프다. 저길 보드타고 쭉~ 내려가야 하는건데. 담주엔 눈으로 덥혀 있을래나. 에효~ 그러고 보니 여기 여름에 자전거 타고 다운힐 해도 꽤 재미있을것 같다. 길이도 2km니까…흠흠..
푸른 산야를 배경으로 보드를 탄다는건 좀 재미가 덜하긴 하다. 뭔가 어울리지 않는 어색함이랄까..
그건 그렇고 저 아래 초급자 슬로프에 개미같은 인파가 보이는가? 초급자 슬로프 대기는 보통 30~40분 기본이다. 대신 이곳 상급자쪽은 대기시간 1분이내… 하지만 막상 올라와 보니, 나같은 초보다가 90%, 진짜 상급자는 10%밖에 안되는군. 다들 리프트 대기하기 싫으니까 상급자 코스를 어떻게든 질질질 내려가서 중간부터 타는 전략으로 나섰다.
도저히 현재 부츠로는 올 시즌을 날 수 없다는 판단하에 새로 구입한 마눌님 부츠. 기존의 데크에 물려보니 색상도 꽤 어울리네….
마눌님 예전 부츠가 발을정말 꽉 잡아주는 좋은것을 산다고 비교적 투자해서 구입한것인데, 너무 발이 아파서 작년에도 무지하게 고생했다. 역시 신발은 발 편한게 최고다!! 이제 열심히 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