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all에서 예약판매 1회와 2회가 모두 한두시간만에 매진되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국내에 펜탁스 단렌즈 품귀현상까지 초래한 Pentax의 DSLR 카메라인 *istDS 이 드디어 제 손안에 들어왔습니다. 감기몰에서 예약했다가 취소하고 쌍둥이몰에서 좀더 싸게 구매하는 우여곡절끝에 젭센정품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총알이 바닥나서 충전지랑 가방을 어떻게 마련해야될지 고민이 되지만 너무고대하던 카메라라 평생써도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istDS와 번들렌즈인 표준줌 렌즈 18~55mm 그리고 SD 1G. 역시 포장그대로의 제품을 볼 때 기쁨은 더한것 같다.
스트랩도 사야되나 고민했는데, 멋지구리하게 PENTAX와 *istDS라고 세겨진 스트랩이 포함되어 있다.
번들인 표준줌렌즈. 생각보다 길다.
istDS에 수동 50mm 1.4 렌즈를 물려보았다. 아담하고 단단한 것이 플라스틱으로 된 표준 줌렌즈 보다 더 느낌이 좋다. 물론 사진의 색감도 더 화사하고, 밝은 렌즈라서 실내사진에도 매우 적합하다. 수동렌즈지만 노출과 포커스를 반자동으로 감지할 수 있어 사진을 찍는데는 어려움이 없다.
표준줌렌즈를 수동 필카인 me super에 물려보았다. 실제로 사진을 찍어보려했는데, 렌즈가 너무 어두워 거의 노출이 잡히지 않는다. 밝은 낮에 실외사진이 아니라면 거의 사용이 불가능할것 같다. 그리고 포커스 맞추기가 너무 어렵다. 수동바디에서 디카전용 자동 렌즈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수동전용렌즈보다 더 불편하다.
앞에서부터 Pentax *istDS, Pentax ME super, Canon G1
표준줌렌즈의 구경이 52mm라 예전에 Canon G1의 어뎁터 경통사이즈랑 동일해서 G1에서 HAZE UV 필터를 빼서 꽂았다. 필터를 꽂고나니 맘이 좀 놓인다. 필터 없으면 먼지나 기스때문에 신경이 쓰여서 제대로 렌즈캡을 열고 테스트 샷을 찍기도 힘들었다.
표준 줌렌즈 18~55mm F3.5~5.6 전체적으로 프라스틱으로 되어서 좀 중후한 멋은 없다. 가벼운점은 장점이나, 어두워서 실내사진용으로는 꽤 어렵다. 상당히 짜증난다고 한느편이 맞을지 모르겠다. 그리고 포커스링과 줌링의 다소 심하게 말하지면 사구려틱한 느낌이란…OTL 22만원자리 렌즈가 결코 싼 돈이아니라는 점을 생각하면 무척 아쉽다. 수동 M50.4 렌즈의 포커스링의 묵직하고 부드러운 포커스링 돌아가는 맛과는 너무 큰 차이다. 수동렌즈의 경우 중고가로 6만원정도인점을 생각하면 가격대 성능비에서 18~55 렌즈는 상당히 아쉽다.
글쎄…밝은 실외에서 야외 풍경용으로는 아직 테스트해보지 않았지만 무난한 결과물을 내주길 기대해 본다.
auction.co.kr 에서 중고로 구입한 수동필카에 물려있는 M50mm F1.4 렌즈, 살때는 곰팡이 까지 있어서 속은 느낌도 있었지만 보고사에서 2만원들여서 청소하고나니, 밝은 수치와 따듯한 색감, 그리고 적당히 묵직하면서 부드러운 포커스링과 전체적으로 금속적으로 만들어진 중후함이 꽤 멋스럽다.
이제는 떠나보내야할 2000년에 구입한 당시의 명품 Canon G1 300만 화소지만, 회전 LCD, Manual 모드지원, 캐논 특유의 푸른 하늘색으로 풍경에 최고였다. 너무 오래되서 구입가의 25%정도 밖에 못받을것 같은데, 팔려니 아깝지만 가지고 있어봐야 이제 쓸데가 없다.
수동기능 포함해서 저렴하게 사진공부하려는 분에게 넘겨야 할까보다. 관심있으신분은 리플 주셔도 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