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10년만인것 같습니다. 제가 직장생활한지가 올해로 만10년이니까, 사회나오고 나서는 대학시절 동아리 사람들을 만난 기억이 거의 없군요. 다들 부산출신인데 10년쯤 흘러보니 다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고, 또 먼곳 이곳 서울에서 만나게 되는군요.
10년이면 꽤 먼 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10년이면 정말 먼 시간 맞습니다. 하지만 10년만에 만나도 최근 10년중에 가장 부담없는 만남이었습니다. 또 최근 몇년중에 가장 많이 웃었던 자리였습니다. 대학시절에는 거의 항상 그렇게 웃을 기회가 많았는데, 요즘은 왜 그렇지 못할까요.
이중에는 사장님도 있고, 월급쟁이도 있고, 마케터도 있고 광고회사 직원도 있고, 금융기관 직원(저군요..^^)도 있군요. 참 이 사진에는 저는 없습니다.
음..포커스가 아래 살짝걸린 맥주병의 목부분에 맞았군요. 수동렌즈는 정말 힘들군요…이친구 대학땐 젤 웃기는 친구였는데, 너무 점잖아져서 첨엔 적응이 안됐습니다. 하지만 마음은 더 따듯해 진것 같더군요. 뭔가를 많이 챙겨와서는 바리바리 나눠도 주고…
광고회사 다니는 멋쟁이 동기이니다. 딱 보기에도 간지나죠. ^^ 키만 좀 컸으면 대박인데,ㅋㅋ 미안하다, 민아..하지만 이미 애아빠니까 상관없잖아. 여튼 이건 분명히 칭찬입니다.
이거 왜 이리 포커스가 안 맞는거야…난 술도 안먹었는데… **선배 멋지게 한장 찍어줄라켔는데 잘 안되는군요. 글고, 담배 줄이세요. 이제 건강을 생각해야 하는 나이잖아요.
우리 후배님입니다. 알고보니 울회사 거래하는 고객이더군요. ㅋㅋ.. 여기 울회사 고객 2명이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거래좀 하라니까, 안하는 개기는 친구도 있군요. 다 자신을 위한거니까, 거래좀 해라, 통장만들기 전에 꼭 내게 먼저 연락하고…
홍대앞 2차 입니다. 이제 슬슬 눈이 풀린 분도 계시는군요. 사회에선 다들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마냥 신기합니다. 대학때를 생각해보면 상상이 안되는군요. 하지만 그래서 부담이 없나봅니다.
이거 제 사진찍어준다더니, 이렇게 찍어놨군요. 제가 들어간 사진은 죄다 이렇습니다. 그래서 제가 결국은 다시 자동 포커싱이 되는 SMC FA35m 2.0 단렌즈를 펜탁스 포럼에서 순반력있게 질렀습니다. (중고로 사서 좀 쓰다 중고로 다시팔면 금전적인 부담은 크지 않습니다. )
도저히 수동렌즈 가지고는 제사진은 찍어달라는 부탁을 못하겠군요. 흐흐…..덕분에 자금사정이 안좋은데 누구 시그마 18-125 필요하신분 있으면 리플 남겨주세요. 20에 드릴게요…
언제또 만나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제 물고가 터졌으니 앞으론 가끔씩 보게되겠죠. 다들 사는게 뭐가 그리 바쁜지. 내 가족 하나 챙기는것도 힘들죠. 여튼, 열심히 살고 담에도 멋진모습으로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