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1/3 – 금각사

 

 

지난 4월말 5월1일 근로자의 날 덕분에 연휴가 생겨 오사카에 2박 3일 갔다왔습니다.  일본여행으로는 3번째군요.

 

금각사로 가는 교토시내의 버스에 붙은 광고판  마치 권상우와 김명민을 섞어 놓은 듯한 얼굴입니다. 저런얼굴이 일본에선 인기가 있는걸까요? 흠….

 

오사카에 있느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기념거울샷 한방 날려 봅니다.  이곳의 날씨는 서울과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호텔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1시반, 오후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 가방만 던져놓고 바로 바깥으로 나왔다. 다행히 호텔은 지하철타기에 너무나 위치가 좋다 – 덧붙여 말하자면 이건 둘째날이 되어서야 알게된 사실 우리가 묵었던 오사카 오리엔탈호텔은 난카이센의 남바역과 가깝고 지하철의 남바역보다는 센니치마에센의 니혼바시역과 더 가깝다

 

 

 

 

이름 모를 일본 라면집에서 정통 일본식 된장라면을 시켜 먹었다.  조명덕분에 사진이 좀 누렇게 나왔지만 맛은 괜찮았다.  근데 가격이 만만치 않았음.  라면 한그릇이 왜 이리 비싼거야.

 

 

 

 

손님들이 꽤 많았다.  가게를 나오며서 슬적 내부전경 한장 찍고, 근데 알고 보니 이 집이 오사카 시내 군데군데에서 발견되는 라면 체인집이지 뭔가, 눈에 보이는대로 들어갔던건데 제대로 잘 들어갔구만.  근데 가격은 좀 비싼편이지만 맛은 진해서 좋았음.   가게 이름은 “사천왕”이라는 곳.

 

 

 

 

예전 신주쿠 역에서 헤매었던 기억이 있지만, 오사카의 역내도 만만치 않게 복잡하다. 바로 앞에 센니치마에센의 니혼바시 역이 있는걸 모르고 굳이굳이 남바역까지 걸어가서 헤맸다 (왜냐면 모든 정보들이 오사카오리엔탈호텔은 남바역이라고 적고 있으니….) 역시 경험을 통한 지식이 정확한듯 책에 있는 정보만으로는 부족할때가 있다.

 

 

 

 

교토로 가는길 – 한큐우메다역 1호~4호 라인에 각각의 열차가 들어오고 또 각 열차는 완행, 급행, 준급행, 등으로 나뉘어 있어 우리가 구입한 “칸사이 쓰루 패스”로 이용 가능한 등급중에서 가장 빠른 열차를 찾느라 매번 눈치 대작전.

 

 

 

 

눈에 익은 교토 시내, 지난번 일본여행때 이곳에 와서 은각사랑, 철학의 길 등을 둘러보고, 실제 게이샤도 보고 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 난다.  오늘의 목적지는 금각사.

 

 

 

 

 

 

버스를 기다리면 한컷, 벌써 시간이 4시가 다 되었다.  금각사는 4시 반까지 오픈이라는데 버스가 빨리 오길 바라며~~

 

일본에서의 첫 목적지인데 혹시 입장시간때문에 못 보게 된다면, 시작부터 여행의 맥이 풀릴것 같다.

 

라면을 먹지말고 삼각김밥이나 하나 사서 바로 이곳으로 올걸 구랬나?  오사카에서 이곳 교토 까지는 급행 전철로 한시간 이상 걸리기 때문에 그 편이 시간은 꽤 절약될듯.  하지만, 당시 내 컨디션은 감기기운으로 뜨듯한 국물이 필요했기에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

 

 

 

 

이게 바로 그 유명한 “금각사”의 모습이다.  아까 이야기한 도착시간 문제가 4시 30분보다 좀 늦었지만 다행이 입장을 시켜줬다.  여기서 한가지 Tip.  전철내린 곳에서 금각사 까지 택시를 탔다면 10분정도면 도착할 거리를 버스를 타는 덕에 삥삥 돌고 정거장 마다 서서 30분 이상 걸렸다.  시간이 부족한 경우에는 택시를 이용할 것, 돌아올 때는 물론 버스를 타면 되겠지.

 

 

 

 

 

 

느즈막이 들어갔지만 일단 들어온 이상 찍을건찍고 볼건 보고…천천히 즐기다 가야쥐

 

 

 

 

금각사내의 연못이 그다지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잔잔한게 주변 나무들을 반사하며 분위기가 잘 어울렸다.

 

 

 

 

 

 

지는 해의 빛을 받은 금각사, 저 금빛은 정말 금이라서겠지.  금칠 벗기러 오는 도둑은 없는지 궁금하네..

 

 

 

 

또 다른 연못.

 

 

 

 

꽃잎이 다 떨어진 벗꽃나무가 있는 언덕에서 내려다 본 금각사, 벛꽃이 한창일때 오면 정말 이쁠것 같다.

 

 

 

 

문제가 뭔지 잘 모르겠지지만 줌렌즈를 광각쪽으로 놓고 찍으면 선예도가 확 떨어진다.  흔히 말하는 핀문제일까?  아님 흔들려서 일까?  잘 모르겠지만 여튼 광곽쪽으로 찍은 사진들에서 대체로 엉성한 사진이 많은 편이다.  뭔가 뿌연것이…..

 

 

 

 

우리나라와는 좀 다른 기와와 그위에 새끼 사자(?) 조각

 

 

 

 

여러가지로 금각사도 절이라는 것 보다도 일본식 정원으로서 참 이쁘고 잘 관리되고 있는것 같다.

 

 

 

 

시간 관계로 숨가쁘게 입장해버려서, 구경을 마치고 되돌아 나온뒤에 뒤늦게 입구쪽을 다시 구경하기 시작…저기 우리처럼 문닫힌 입구를 구경하는 다른 방문객들도 있다.  저 멀리 보이는 기와가 얹힌 문이 정문이다.

 

 

 

 

고개를 돌려 금각사 들어오는 진입로 쪽이다.

 

 

 

 

입구쪽의 나무들도 공원처럼 이쁘다.  다들 추억을 남기느라 바쁘다.

 

 

 

 

금각사에서 내려와 돌아오는 버스를 기다리다 잘 정비된 일본의 자전거 도로 구역정리된 모습을 보고 한컷.  일본에 한번이라도 가 보신분들은 자전거가 얼마나 일본인들의 일상속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지 쉽게 알수있을 것이다.  등하교나 출퇴근에 이용되는 비율이 엄청나다.  가벼운 나들이는 말할것도 없고.  근데 그게 도쿄, 오사카, 교토 어디나 마찬가지다.

 

우리나라도 기름도 안나오고 일본보다 1인당 GDP도 낮은데 자전거를 일상에 좀더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나 시차원에서 지원이 많이 되고 문화적으로도 붐이 일면 좋겠다.

 

 

 

 

일본의 모 화장용품 가게.  저 브랜드를 공항에서도 수차례 본적이 있는데,  집사람 말로는 기름종이의 질이 꽤 좋다고,  구경하러 갔다가 너무 비싸서 그냥 나왔음.

 

 

 

 

 

 

요즘 일본자동차들의 경향중 하나, 상자처럼 만드는 것….우연히 찍힌 운전석 뒤편의 담배피는 아저씨는 마치 포스터의 속의 모델처럼 보였는데 좀 있다가 담배를 버리고 가게로 들어가 버렸다.

 

 

 

 

금각사앞의 버스정류장 다시 교토역으로 돌아가기 위해 한참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버스들이 너무 꽉꽉차서 온다 계속 앉아서 좀 빈듯한 버스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냈다. 교토의 버스정류장에는 각 버스가 들어올 예상시간들이 적혀있는데 거의 한치의 오차도 없이 그 시간에 맞춰서 들어오는 편. 결과를 말하자면 금각사를 보고 나오면 바로 앞길의 왼쪽에 있는 버스정류장이 아니라 큰길을 건너에 있는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타는것이 앉아서 갈 확률도 놓고 교토역쪽으로 가는 버스가 더 많다 –  이것도 경험에 의한 지식의 체득. 참고로 함께 금각사를 구경한 한국사람들은 우리가 기다리고 있던 정류정의 그 가득찬 버스에 꾸역꾸역 밀고 타고 가더라.

 

 

 

 

교토타워에 굳이 올라가겠다고 역주위에서 헤매다 고픈배를 안고 들어간 정말정말 일본동네의 경양식집. 보통의 일본동네 주민들이 가서 먹을법한 식당에 들러 카레가쯔돈으로 해결.  – 사진조차 찍지 않은 교토타워는 밤에 올라가서는 볼게 없다 한마디로 야경이랄게 없다는 얘기 교토는 경주와 같은 느낌이기 때문에 큰 건물은 일단 거의 없고 절이나 녹지는 깜깜하면 암것도 보이지 않는다 쓰루패스의 쿠폰도 없이 온돈을 다 주고 올라갔다면 아까워서 눈물께나 흘릴뻔했다 절대 비추

 

 

 

교토역에서 오사카로 가는 한큐가와라마치역까지 택시를 탔다 – 다리도 아푸고 결정적으로 비가 막 쏟아지는 관계로….. 일본의 택시비 말도 안되게 비싸다 그나마 30%싸다고 붙어있는 택시를 탔는데도 10년은 넘은듯한 차에 기본요금은 4500원이상 한번에 거의 560원씩 올라간다 한국에선 삼천원도 안걸릴 거리를  거의 팔천원가까이 주고 가게되었다

 

 

 

 

다시 돌아온 한큐우메다역 오사카의 전철도 꽤 복잡하다.  바쁘고 복잡한 대도시의 풍경은 어디나 비슷.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지하상가에 있는 옛일본풍 선술집골목같은 분위기의 식당가 10시정도인데도 들어가는 사람이 보인다

 

오사카 지하보도(지하철까지 연결된) 내에 설치된 분수대 나름 갑갑한 지하 공기를 시원하게 해주어서 좋았다.  꽤 넓게 만들어져 있어 더위를 식히기에 좋을듯.

다시 남바역에 내려 호텔을 찾아 길거리를 30분은 족히 헤매었다 다음날 호텔앞의 지하도로 내려가니 니혼바시역까지는 걸어서 5분이더만….난 것도 모르고 마구마구 욕했다 여기가 왜 교통요지에 있는 호텔이냐고….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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