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고층빌딩이 머리 보이는 미시건 호수에서 세월을 낚는 처자. 시카고는 대단한 볼거리가 있는 도시는 아니지만, 호주같은 여유가 느껴지는 도시였다.
인디언의 조각상, 이곳에 살던 용맹스런 인디언을 나타낸것 같은데, 그 뒤로는 우리가 머물렀던 Congress Hotel. 미시건에서 가까워 산책하기 딱 좋다. 시내중심가에서도 그리 멀지 않다, 걸어가도 크게 부담은 없고, 택시타면 금방이다. (10분이내)
호텔에서 미시건 호수쪽으로 조금만 걸어나오면 만나게 되는 Buckingham Fountain. 아침이라 그런지 물을 뿜어내지 않고 있다. 좌측뒤로 높게 보이는 건물이 Sears Tower.
호수를 따라 형성된 공원
호수엔 많은 보트, 요트 들이 정박되어 있었다. 조그만 것들은 고급차 가격정도, 좀 크고 좋은 것들은 상당한 가격인데, 이곳 사람들은 여러명이서 공동명의로 구입한 뒤 서로 교대로 사용하기도 한다고 한다. 고기잡이 배가 아니니 어짜피 연중 내내 사용하지 않는다면 좋은 나름 괜찮은 방법인듯 싶다.
호수라지만 아무리 봐도, 바다같은 미시건호.
호수를 향하고 있는 호텔들. 이곳만 보면 상해의 와이탄지구가 생각나기도.
참고 : 상해 와이탄지구 사진 : http://www.moneystock.net/userimages/sanghai/IMGP1747.jpg
지하철 입구의 상징물은 파리에서 많이 보던 것과 매우 닮아 있다. 이번 미국 동부를 보면서 많이 느낀 것이지만, 여기가 유럽 민족들이 건너온 나라가 맞구나, 여기 사람들이 유럽문화를 많이 동경하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군데군데 파리나 로마가 생각나는 건물등이 많이 있었다.
파리의 지하철 입구 : http://www.moneystock.net/userimages/IMGP3657.jpg
사진위치 : 펀드맨의 파리여행기 7편 http://www.moneystock.net/blog/modules.php?name=News&file=article&sid=144&mode=thread&order=0&thold=-1
앞서 소개한 반장..시원한 티가 멋있다.
오전부터 우리가 찾은 곳은 시카고 대학내에 있는 성당. 이곳에서 학위수여식이나 기타 중요한 행사가 많이 열린다고 한다.
성당 내부, 다소 검소한 성당이다.
갤러리아 장의 멋진 포즈.
이 건물은 성당 건너편에 있는 경영대학, 유학온 한국 학생들도 꽤 있다고.
Chicago Graduated School of Business.
시카고에서 가이드 해 주신 분.. 만족도 120%, 강추 드립니다. 명함을 교환하지 못해 이름은 기억이…죄송..
시카고 대학생인양 포즈를 취하고 있는 갤러리아 장.
좀전에 봤던 성당을 멀리서.
미시건 호수를 가로질러 보이는 시카고의 스카이스크랩.
거만한 자산운용 MBA 2기들…ㅋㅋ
물이 정말 맑았다. 세월만 낚는게 아니라 정말 물고기를 낚기에도 좋을듯 하다. 근데 낚시하는 사람은 일요일인데도 별루 없다. 다들 요트타고 멀리 나가서 일까?
Sears Tower의 전망대인 Skydeck 들어가는 길..
매번 새로운 도시를 가면 항상, 고층빌딩에 올라가서 도심을 구경하고, 사진을 찍는다. 자꾸보다보면 질릴만도 한데 올라갈때 마다 신기하다.
우측 상단에 멀건 부분이 미시건 호수부분이다.
시카고는 매우 유명한 건축물이 많다. 방금 올라갔다온 Sears Tower 역시 설계자가 담배를 뽑다가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하는데, 범상한 다지안은 아니다. Simple하면서도 안정감이 있다.
우리나라도 63빌딩 지은지가 꽤 됐는데 빨리 한 200m 하는 빌딩 하나 올려서 외국관광객들 맞이해야 할텐데. ~~
학생때 미술책에서 봤던, 대표적인 건출물의 하나였던 …..일명 옥수수 빌딩. 아래쪽 주차장은 열린 공간으로 파킹된 차들이 일부 보인다. 약간 불안해 보이지만 아직 주차하다가 떨어진 경우는 없었다고.
세계 맥도날드 제 1호점이란다.
바로 맞은편에 있는 점심을 해결한 Portillos Hotdogs. 이도시에서 꽤 유명하다고 하는데. 양이 참 미국적이었다.
이동네는 담배 꽁초 버리는 곳이 거의 이렇게 입구는 좁고 밑은 크게 생겼다. 냄새를 줄여주는 방식일까.
근데 시카고도 뉴욕도 전혀 분리수거는 하지 않던데, 그정도로 땅이 넓어서 일까. 물자가 풍부해서일가. 환경에 대해서 둔감한걸까. 불과 몇년전 우리나라도 분리수거 같은걸 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의 비분리수거는 맥도날드에서도 마찬가지 였다. 단 한가지도 분리하지 않고 오직 한 쓰레기통에 다 버리는 놀라운 광경을 보고 말았었다.
이넘들 그렇게 살아도 될만큼 지구가 넉넉하지 못하단 말이다.
귀여운 개구리가 지키고 있는. 테마 카페…Rainforest Cafe
시카고 자연사 박물관.
작지는 않지만 내부가 그렇게 무지막지 하게 크지는 않다. 지하1층과 지상2층으로 아기자기하게 구성. 사이트를 찾아보니 1893년에 처음 만들어졌다고.
사이트 주소 : http://www.fieldmuseum.org
실물로 보게되면 언제나 맘이 싱숭생숭 해지는 미이라.
애기 미리아인것 같은데, 왠지 팔은 보이지 않고, 다리는 부러져 있다. 관이 너무 작아서 맞추느라 그랬는지…음…
여기서 부터는 미이라 제조과정을 표현해 놓은 작은 미니어쳐. 장기를 종류대로 항아리에 담는다.
빈 신체 내부에 솜같은걸 채워 넣는다.
이제 이집트 고유의 기술이 집약된 천으로 몸을 감싼다.
뒤에 미리 준비된 관에 넣는다. 간단하지만 이렇게 만들어 놓으니까 생생하다.
어느 어린아이의 미리아 인듯.
미이라와 그가 살아생전 사용했을 패물들이 유리를 통해서 겹쳐보인다.
자연사박물관 지도에도 나와있던 유명한 듯한 마스크. 나중에 시간나면 뭔지 찾아보겠음.~~
에스키모 인들의 의복. 국내에서는 좀처럼 진품을 볼 기회가 없는 것들이지만, 뭐 대단히 관심이 가는 것들은 아니었음…
비행기로 하루종일 날리고 있던 배너 광고. 지역적 특색이 물씬나는 광고 매체. 이날 호수위를 날던 광고비행기가 총 6대정도 되던데, 이 광고매체를 운영하는 기관은 돈좀 벌었을까.
항상 지켜보겠어~~
시카고에 왠 동두천이~
이날 저녁을 해결한 한인식당 "미나리"
행사를 주관한 협회 신민하 대리님. 나중에 뉴욕에서 호텔방때문에 엄청난 시련을 겪게 됨.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중인 오프라 윈프리가 제작한 뮤지컬 The Color Purple. 이 사진을 찍을때는 그냥 느낌 때문에 찍었는데 나중에 뉴욕에 가보니 광고판에 TV CF에 홍보전이 엄청났다.
피카소의 작품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엇인지도 모른체, 마치 리얼리티 게임에서 정해진 목표지점을 찾듯이 달려나와서 사진한장 찍고 다시 돌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은 최근에 내가 가족과 함께 여행하면서 최대한 지양하던 모습.
흔히 ‘남는건 사진밖에 없다’고 하지만, 그말은 정말 옳다. 사진찍은것 말고는 어디에서 무엇을 봤고, 그게 이곳에서나 역사적으로나 어떤 의미인지는 전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그 지역의 문화적, 역사적 배경을 설명해 주기 위한 가이드가 아니고, 그저 그동네에 오래 살았기 때문에 길안내나 해주고 호텔이나 잡아주는 가이드는 이제 경쟁력이 점점 작아지고 있다.
성당인가 다운타운 한가운데에 저런 건물을 올릴수 있다는 게 대단하다.
금융권에 근무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을 직접 보고 싶은 곳중 하나가 아마도 오늘의 주 목적지이자 첫 공식일정상 방문지인 CME (Chicago Mercantile Exchange)일 것이다. . 원래 시카고가 농축산물을 많이 생산하고 거래하던 곳이라 그것이 발전해서 이렇게 세계적인 상품거래소로 까지 이어진 것이라 한다.
이곳에서 1961년에 최초의 얼린 돼지고기 선물 거래가 이루어졌고, 1972년에 세계 최초로 금융선물를 거래하는 곳이 되었다 한다.
노란 재킷을 집은 거래소 근무 직원들을 배경으로…
시카고에서의 짧은 일정을 뒤로하고 뉴욕으로 가기위해 공항에서 비행기 대기중…
뉴욕으로 빨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