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스퀘어 광장, 뉴욕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곳이며 모든 뉴욕 여행객들이 사진으로 찍어오는 그 곳.
광고판만으로도 홍콩의 야경 못지않은 자유분방한 매력을 발산하는 곳. 좌측 맘마미아에서부터 우측끝 Bank of America까지…
이사진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삼성과 LG의 광고판 덕분에 뿌듯하기도 한, 그리고 예전 스파이더맨 영화에서 배경으로 사용되면서 의도하지 않게 이곳의 삼성광고판이 영화속에 비춰지는 바람에 돈한푼 안들이고 엄청난 광고 효과를 보기도 했던 일은 많은 분들이 기억할 것이다.
오늘도 아침일찍 일어나 주위를 한바퀴 둘러봤다. Central Park은 어제 가봤으니까 오늘은 다른 쪽으로 가볼까 한다. 지나가다보니 NASDAQ이 보인다. 전광판에서는 나스닥에 등록된 기업들의 주가가 계속 롤링되고 있었고, 그 앞쪽으로는 생중계 방송을 위한 카메라와 조명설비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이곳은 거래소라기 보다는 증권전문채널 방송국 같은 느낌이었다.
뉴욕에는 예술학교들이 많은데, 전 FRB의장인 앨런 그린스펀도 2차대전후 뉴욕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기 전에는 뉴욕의 쥴리어드에서 클라리넷과 섹소폰을 전공했다고 한다.
위 사진은 타임스퀘어 바로 옆길을 지나가 우연히 발견한 국제사진센터로 사진전시관과 교육기관을 겸하고 있었다. 사진에 대해 좀더 전문적인 교육을 받으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관심있게 살펴봤지만 문이 닫혀있어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Ameritade 글쎄, 이 이름을 아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는 않을듯 한데, 대표적인 미국의 저가수수료 증권사중 하나다. Schwab, E*Trade 다음으로 Ameritrade를 꼽는다. 거래수수료는 셋중에 가장 싼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국내에는 별로 알려진바가 없고 영업내용도 비교적 온라인 트레이딩에 한정되어 있는 편이다.
E-Biz팀에 근무하면서 홈페이지나 자료등을 통해서 수년간 접해왔던 곳이라 직접 브랜치를 실물로 보니 마치 고등학교 미술시간에 책으로만 보던 대작을 메트로폴리탄에서 직접 마주대한 느낌이 들었다.
맨하탄은 꽤 길찾기가 편하다. 남북으로 Avenue가 동서로 Street이 숫자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 지도와 비교해 보면 비교적 내가 있는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한바퀴 쭉~ 돌아서 다시 타임스퀘어로 들어오기 직전에 만난 성당, 화려하진 않지만 도심 한가운데에 이런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성당이 나름의 역사를 지키면 현재도 그모습을 지키고 있는게 매우 신기하다. 역사가 200년 밖에 안된 미국에서 이런 역사적인 건물들이 많이 남아있고 관리가 잘 되고 있는데, 5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의 유산들은 왜이리 한손에 꼽히는지.
참 아쉽다.
T.G.I Friday’s로 사용되고 있는 이 건물도 외벽의 상태와 조각을 보니 꽤 운치가 있다. 서로 참 어울리지 않는듯 하지만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다는게 이런 것일까 싶다.
전방이 우리가 묵었던 호텔, 브로드웨이에서도 매우 가깝다.
지금은 교육중. 한국 증권업협회와 연계되어 있다는 이곳은 실제 헷지펀드등을 운용하는 매니저가 강의를 해주어으나, 역시 언어의 장벽때문에 매우 깊이있는 교육이 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가능하면 실무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었으나, 최초 강의 커리 자체가 비교적 일반적인 투자론 수준으로 잡혀 있어서 실제 한국에서도 나름대로 운용을 하고 있는 교육생들로서는 다소 아쉬운 강의였다.
아침 학원가는 길에 우연히 보기된 무슨 방송 프로그램 촬영현장, 뉴욕에는 길거리에는 각종 방송 프로그램 촬영이 많았다. 뉴스 프로그램이 주로 였던것 같은데.
교육을 일찍 마치고 들른 뉴욕현대미술관(MOMA, Museum of Modern Art). 교육시설바로 근처라 쉽게 걸어갈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이곳 개방시간이 너무 일찍 끝나는 바람에 제대로 다 보지도 못했다. 전시품들도 멋지지만 건물과 내부인테리어 자체도 꽤 볼만하다.
가이드 아저씨의 말에 의하면 이곳이 뉴욕의 날라리 청년들이 어리숙한 여성 여행객들을 후리는 장소라고도 한다. ^&^
시원시원한 공간구성은 사진찍을 공간을 많이 제공해 준다.
심플하고 절제된 층별안내도, 마치 예술 홈페이지의 메뉴를 보는것 같기도 하고.
공간을 촬영중인 또다른 사진사와 이런 남친이 다소지겨운듯한 그의 여친.
앗…피카소. 아는 그림이 나올때 마다 학창시절 미술책의 기억을 떠올리면 신기해 하는 우리의 모습은 정말이지 먹고살기 바빠서 문화와는 담쌓고 사는 제3국의 샐러리맨이었다.
세잔이었던가?
“샤갈의 눈내리는 마을”이라는 대학시절 나름 인기었었던 학교앞 카페때문에 기억하고 있는 샤갈풍의 그림.
한번보면 잊을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의 클림트의 그림. 근데 명화들을 실물로 봐도 왜 아무 느낌이 없지? 이게 보통사람으로서는 정상일지도 ?
아마 설치미술일거라고 추정되는 헬리곱터
입구에서 인증샷을 찍지 않으면 안되지.
걸어서 숙소가 있는 타임스퀘어쪽가지 오다가 우연히 발견한 대규모 성당인 St. Thomas Church
200백년밖에 안된 신세계 미국의 가장 현대판 대도시인 뉴욕시내 한가운데에 유럽에서도 보기힘들정도의 이정도 성당이 있다는게 부러웠다.
뉴욕시내에는 인력거나 자전거가 유난히 많았는데, 도로가 워낙 교통정체가 심해서 도심에서는 왠만하면 자전거를 이용하는 편이 더 효과적인듯 싶었다.
뉴욕소방수. 미국의 소방수들은 왠지 남성미의 상징같이 이미지가 형성되어 있어서 좀 이상하다. 이분들도 9.11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겠지.
반갑다. 삼각김밥 스트라이다.
뉴욕에서는 반드시 뮤지컬을 봐야한다는 의무감때문에 한국에서 봐서 내용을 알고 있었던 ‘시카고’를 보기로 했다. 극장이 크지는 않았지만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연출되는 바로 그 뮤지컬이 아니던가.
앗. 그런데 저사람은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인데.
바로 찾아가서 인사하고 인증샷 들어갔다. 바로 섹시폰 주자로 너무나도 국내에 잘 알려진 케이지 아저씨다. 얼굴 정말 작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친절하게 인사하고 사진촬영에 응해주었다.
오늘의 생각하지 못했던 수확이다. 근데 정작 뮤지컬은 내내 조느라 전혀 본 기억이 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