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입사한 친구들과 각 팀장들이 함께 8봉산을 2번째 등정에 나섰다. 출발하기 전에 살아돌아 오겠다는 다짐의 고차장님과 꼭 살아돌아오라는 8봉의 참맛을 이미 맛본 승짱의 기념 촬영이 있었다.
익숙하지 않은 뽀샵효과를 주다보니, 사진이 좀 어색하게 뽀샤시하게 처리됐지만 뒷 배경의 강렬한 오랜지 색은 이 사무실이 어느 회사일지를 암시하는 강한 메타포로서 손색이 없다. (무슨말이냐, 이건)
사진속의 파티션 벽에 걸려있는 사진을 자세히 보면 무슨 기념촬영같은 것이 보일텐데, 그게 바로 1차 8봉산행을 갔다온 사람만 파티션에 붙일 수 있다는 8봉등정 기념 촬영사진 되겠다. 왠지 여유있는 승짱의 웃음과는 달리 작은 배낭도 무거워 보이는 고차장님의 약간은 썩소스런 웃음은 곳 닥칠 고행을 예감하기라도 하는 듯 하다.
어제의 숙취를 잊고 산을 오르기 위해 준비중인 나의 입사동기 박팀장.
해병대 출신임에도 (출신이라서?) 산에서는 꽤 힘든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저 험준한 바위산을 우리가 올랐단 말인가!!
그래도 등정후에는 상쾌함이 남으니, 다음번 8본 등정은 또 언제쯤이 될까? 포커스가 뒤로 맞아서 미안하구만. 여전히 조리개 완전개방만이 젤 좋은줄 아는 이 찍사의 한계로세….
그래서 요즘은 적절한 조리개 쪼이기를 연습중이라네. 담에는 쨍하고 더 이쁜 사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