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직업! 요즘 고민되는 것

어떤 여자를 만났다. 직업이 뭐냐고 물었다.
"TV 드라마의 각본을 써요."
"오, 작가시군요? 대단하세요!"

그 여자 왈, "아, 그런데, 아직 한번도 연출되지는 않았어요."
"엥? 그럼, 뭘로 먹고 삽니까?" 내가 물었다.
"일요일마다 계란을 포장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 "코끼리와 벼룩" 중에서         

펌질은 가능한 자제하고 싶지만, 너무 맘에 와 닿는 글이라 퍼왔습니다. 

먹고살기 위해서 하는 일과, 자기성취를 위해서 하는 일이 따로 있다?  그리고 먹고살기 위해서 하는 일은 최소한 자신에게 필요한 만큼만 한다?  나머지 진짜 시간은 스스로 만족스러운, 재미있고, 성취를 느낄 수 있는 일을 한다!

한국직장에서 과연 가능한 일일까?  8시출근해서 10시 퇴근하면서도 저런 정신자세를 견지하는게 가능할까?  꼭 불가능하지는 않을듯 하다. 

평소에 회사에 나가고 주말에 TV드라마의 각본을 쓰면서 나의 직업은 "작가"다라고 생각하면 좀 이상한가?  ㅎㅎ..

여러분도 고민해 보시길.  뭐가 직업이고 뭐가 돈벌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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