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8월의 둘째주 토요일 저녁의 라이딩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퍼블리싱이 너무 늦군요. 쩝.
여튼, 매주 셋째주 ‘발바리 떼잔자 질‘이 있는 날이라 발바리 모임을 참석하고 여의도로 돌아왔는데, 다소 아쉬움 맘에 그날 첨 만난 청년과 맘이 동하여 행주산성에 있는 자전거 인들에게는 매우 유명한 그 ‘국수집’으로 라이딩을 가기로 했습니다. 그날은 혼자 있는 날이라 혼자 저녁 먹기도 쓸쓸하고 하여 내심 부실한 엔진 때문에 불안감도 있었지만 기꺼지 달려보기로 했죠.
오후에 발바리 잔차질을 하느라 집이 있는 양평동(목동 근처)에서 여의도 > 시청 > 동대문 근처 > 시청 > 여의도 까지 아미 라이딩을 한 한 상태였는데, 다시 여의도에서 행주산성까지 라이딩을 하려니 평소보다 거리도 멀고, 그 동행한 청년의 건강한 속도에 맞추려니 힘들었지만 그 친구가 재미없을까봐 천천히 가지도 못하고 사실 많이 힘들었습니다.
도착하니 그날은 ‘자출사'(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의 모임 이라는 네이버 까페)의 행주산성 국수번개가 있는 날이라 이미 많은 사람들이 도착해서 국수집은 주차해논 자전거와 자전거 복장을 한 일군의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이집이 어쩌다가 자전거 인들에게 이렇게 인기가 많아진 것인지 참 궁그하군요.
일단 맘에 드는점은 서울 도심에서 적당이 떨어진 거리라 라이딩후 한그릇하기에 거리상 타이밍이 좋고, 3천원이라는 저럼한 가격도 좋고, 맛도 나쁘지 않더군요.
사진에서 보이듯이 원조 국수집이라네요. 담에 집사람과 차가지고 찾아와서 국수 한그릇 먹고 가야지 생각했더랬습니다만 아직 가보질 못했네요. 담주에 라도 함 가봐야 겠네요. 집에서 차로가면 금방인데.
이 식당이 원래 유명한건지 차로 찾아온 사람들도 꽤 많아서 국수를 먹기까지는 꽤 기다려야 했습니다. 줄서있는것 보이시죠.
같이 동행한 젊은 친구입니다. 이 친구도 발바리 모임 처음 나왔다가 서로 눈이 맞아서(ㅋㅋ) 인사트고 여기까지 왔네요. 전화번호 따 놓을걸 연락이 끊겼습니다. 혹시 이 청년을 아시는 분은 댓글을 부탁드립니다.
저도 한장 찍었는데, 아~ 놔~ 좌절스럽게 나왔네요. 하지만 사진의 품질의 추억의 품질까지 정하는건 아니니깐 괜찮습니다. ^&^
나른한 여름밤에 생면부지의 청년과 같이 라이딩 할 수 있어서 좋은 하루였습니다. 이날 라이딩하고 나서 뱃살이 많이 빠진것 같아서 더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