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시장에 투자하라 – 짐 로저스(2004)

상품시장에 투자하라 – 짐 로저스 (2004)

 

자산배분에 대해서 생각할때 흔히 주식, 채권, 부동산 의 3분법에 대해서 많이 들어보았다.  여기서 주식이나 채권 그리고 부동산은 하나의 자산군으로 취급된다. 자산군이라 동일한 투자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유사한 투자특성을 지닌 자산군을 말한다.  이 자산 3분법은 여전히 매우 효과적이다. 

우라나라 국민들은 주식투자비중이 선진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낮고,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높으며, 이것은 향후 자산붕괴시 큰 문제가 될수 있으므로 자산재배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나왔지만, 지난 2000년대초 펀드열풍으로 인한 주식형자산으로의 일부 이동을 제외하면 그다지 국내자산 비중은 이동은 크게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

그런데 2008년 인플레이션과 함게 저성장이 나타나는 소위 스테크플레이션이 현실로 나타났고, 국제유가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145달러를 초과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이제 우리는 4번째 자산군에 대해서 좀 더 친숙해 질 때가 왔다. 그것은 바로 ‘실물(상품)’이다.  ‘원자재와 곡물’이라고 하는것이 보다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짐 로저스의 상품시장에 투자하라는 바로 이것에 대한 이야기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지금 바로 현재 우리는 ‘상품’시장의 상승추세 한가운데에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이 나온때가 2004년 한국에 발간된 것은 2005년 지금 현재 모든 펀드들이 죽을 쑤고 있지만 상품펀드의 지난 1년 수익률은 70~80%를 달리고 있다.

앞으로 상품시장을 빼놓고 포트폴리오나 투자를 이야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2005년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최근처럼 어려운 시기에도 놀라운 성과를 올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한발 늦은걸까?

짐 로저서의 책이 더욱 맘에 대는 것은 그가 말한것처럼 특정한 상품종목을 찍어주는 책이 아니라, 투자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그리고 관심을 제고해 주는 책이라는 점에서 더욱 바람직하다. 

그 방법의 핵심은 “지난 수십년간의 큰 그림을 살펴보고, 상품시장이 지나온 역사를 항상 염두에 두고, 각종 뉴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바로 이런 방식으로 나는 상품시장에투자해 왔고, 어디에 투자하든 마찬가지였다.”라는 그의 결론부에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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