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44대 대통령 오바마 당선연설 등

우리가 왜 미국 대통령에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좀 의야스럽기도 하지만, 역사상 최초의 흑인(사실 절반만 흑인이지만) 대통령의 탄생이라는 역사의 현장을 지켜보는 것도 감동스러운 일입니다.

게다가 그의 연설은 참 울림이 있네요.

아래는 http://sukhyun.com/blog/169 에서 옮겨운 연설전문 번역판입니다.

그러나 영문리스닝이 잘 안되더라도, 직접 화면을 보시길 강추합니다.  스크립트를 보지않고 그만의 톤으로 전달하는 강한 메시지에는 글로서는 표현되지 않는 어떤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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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시카고 시민 여러분.

만일 누군가가 미국에서는 모든일이 가능하다라는걸 의심하는 사람이 있다면,
초기 개척자들의 꿈이 살아 꿈틀거리는지 믿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의 민주주의의 힘에 질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오늘이 그에 대한 대답입니다.

이 대답은 바로, 예전에는 (투표장에서) 절대로 볼 수 없었던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3-4시간 줄을 서서 기다렸던 사람들에 의해서, 많은 사람들이 생전 처음으로 줄을 섰던,
그들의 신념으론 이번엔 다를거라는, 그들의 목소리가 이번엔 그렇게 다를거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만들었던,
학교들과 교회들 주변으로 주욱 늘어섰던 그 줄이 대답을 해줄것입니다.

이 대답은 바로 젊은이와 늙은이, 부자와 가난한 사람, 민주당과 공화강원,
흑인, 백인, 라틴인종, 아시아인, 미국 원주민, 동성연애자, 비동성연애자,
장애인, 비장애인등 이 모두가 세상에 보내는 메세지로, 우리는 절대로 붉은 주나 푸른 주가 아닌,
우리가 바로, 그리고 우리는 앞으로도 늘, 미연방합중국일것입니다.

또한 이것은 너무 오랜세월동안 너무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역사의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고, 그래서 더 나은 날을 향해서 나아갈 수 있다는 데에서,
냉소적이고, 두려움에 가득찬, 그리고 의심만 가득찬 사람들에 의해 이끌려온 것에 대한 대답이기도 합니다.
긴시간을 걸어왔지만, 오늘밤, 우리가 바로 오늘,이순간, 이 선거에서, 한 일이 있기에,
변화가 미국 땅에 드디어 온 것입니다.

방금 전 맥케인 상원의원에게서 매우 고마운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그도 이 선거운동에서 그가 사랑하는 이 나라를 위해서 더 오랜시간, 그리고 더 열심히 싸워왔습니다.
그는 대부분의 미국 사람들이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을 희생해왔고,
그 용맹하고 큰 희생을 치룬 지도자에 의해서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그와 팰린 주지사 팰린이 성취한 모든것에 대해 축하와 감사를 드리는 바이며,
앞으로 행해질 이 나라에 대한 약속을 지켜 나가는것을 향해서 함께 일을 해 나가길 고대합니다.

이 길을 함께 걸어온 제 파트너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는 스크란톤 거리에서 함께 자라났으며, 델라웨어 집으로 노동자들과 함께
기차를 타고 다닌 그들을 위한 목소리를 내기위해 온 가슴으로 선거운동을 해왔던,
미국의 부통령인 Joe Biden입니다.

저는 지난 16년간 든든한 지지를 보내준 절친한 친구이자, 바위처럼 든든한 우리가족,
그리고 내 일생을 바쳐 사랑한, 그리고 차기 미국 영부인인 미쉘 오바마,
사샤 그리고 말리아 없이는 이자리에 설 수 없었을 것입니다.
너무도 사랑합니다, 그리고 너희들이 갖고 싶어했던 강아지를 사서 백악관으로 가져오자꾸나.

그리고 그녀는 더이상 우리곁에 없지만,
제 외할머니께서는 저를 지금의 저로 만들어준 가족들과 함께 지금 지켜보고 계신걸 알고 있읍니다.
또한 제 형제 자매들의 고마운 희생에 대해 감사합니다.
모두들 너무 보고 싶구요, 그들에게 갚아줄 것들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인것도 알고 있습니다.

제 선거운동 매니저인 David Plouffe, 제 전략참모인 David Axelrod,
그리고 정치 선거운동 사상 가장 뛰어난 선거운동 팀 여러분, 당신들이 있었기에 이일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당신들의 희생에 대해서 영원히 감사히 여길 것입니다.
이 모든것을 뛰어넘어서, 저는 이 승리는 당신들의 것이라는것을 절대 잊지 않을것입니다.

저는 지금 제자리에 설 절대로 유망한 후보가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처음 시작할때 돈도 지지도 별로 없이 시작했습니다.
제 선거운동은 워싱턴에서 시작한게 아니라 Des Moines의 뒷마당에서,
그리고 Concord의 거실에서, Charleston의 앞베란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승리는 땀흘려 일하는 노동자들의 주머니에서 나온 5달라, 10달라, 20달라로 인해서 가능해진것입니다.
이 승리는 젊은세대의 미신같은 정치적 무관심을 거부하는데서부터 더 힘있게 자라난것이며,
그들이 그들의 집과 가족들을 떠나 적은 돈과 적은 잠을 자가면서 해야 하는 일을 선택했던
그리고 그다지 젊지만은 않지만, 냉혹한 추위와 뜨거운 열기를 참으며, 낯선이들의 문을 두드리면서 다년던 그들,
그리고 몇백만명의 자원봉사인, 조직적으로 이끌어줬던 그들의 것입니다.

그리고 200년이 지난 이시점에 증명한,
국민의, 국민에 의한 정부, 그리고 국민을 위한 정부가
이 지구상에서 사라지지 않았음을 증명했던것입니다.
이게 바로 당신의 승리입니다.

저는 그저 선거에서 이기려고만 이걸 한게 아닌것을 알고 있으며,
당신들이 단지 저를 위해서 이걸 한것이 아닌것을 잘 압니다.
산더미처럼 많은 일들이 해결되어야 하는것을 당신이 이해하기 때문에 이일을 한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축하하며 들떠있는 오늘밤동안에도, 이겨야할 전쟁이 두개나 있고, 지구가 위험에 쳐해 있으며,
100년동안 처음 맞게 되는 최악의 경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곳에 서있는 이밤 이순간에도, 이라크 사막과 아프가니스탄의 산속에서는
용맹한 미국인들이 자신의 생명을 걸고 있다는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잠든 후에도 잠을 못이루며, 당장 모기지 대출금을 어떻게 낼것인지 근심하는, 어떻게 치료비를 낼것인지,
아님 대학을 보내기위해 돈을 어떻게 마련할것인지 걱정하는 어머니 아버지들이 있습니다.
이런 일들을 이끌어갈 새로운 에너지가 있고, 새로운일자리가 창출될것입니다.
그리고 학교들이 새로 생길것이고, 직면해야할 협박들이 있고, 고쳐져야할 동맹들이 있습니다.
앞에 놓인 새길은 아주 긴 여정입니다, 우리가 오르는 길은 가파를 것입니다.
그곳에 다다르기까지는 일년이 될지도, 아님 한번의 임기기간 동안에도 다다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오늘처럼 희망적인 날은 없었으며, 우리는 언젠가 그곳에 당도하게 될것입니다.
우리가 모두 하나되서 그곳에 당도할것을 제가 약속드리겠습니다.

물론 가다보면 후퇴도 있고 잘못된 출발도 있을것입니다.
물론 대통령인 제가 결정하는 것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것이며,
정부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것이라는것을 잘 압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가 당면한 문제들에 대해서 늘 정직할 것이며,
특히 우리가 동의하지 않을때 당신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더, 지난 221년 동안 유일한 방법으로 이 미국을 만들어갔던,
한블럭 한블럭, 벽돌하나 하나 , 못박힌 손하나 하나로 이나라를 다시 만들어갈 것입니다.
21개월전 한겨울에 시작했던 그 일이, 이 가을밤에 끝나서는 안됩니다.
이 승리 자체로는 우리가 원하는 변화가 안됩니다, 이건 우리가 변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기회일뿐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예전 그방식대로 돌아간다면 그 변화를 이룰 수가 없읍니다. 당신들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봉사와 책임감, 우리자신을 돌보는것 뿐만 아니라 함께 더 열심히 일을 하도록 다시 한번 뭉쳐보자는,
새로운 정신으로의 애국심을 다시 불러 일으킵시다.

만일 이번 경제 위기에서 배운게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이나라의 일반 상점들이 고통받을때 월가만이 번성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며,
우리는 한 국가로서 함께 살고 함께 죽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그동안 우리 정치계를 독물 들였던 당파싸움과 비열함, 그리고 미성숙함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도록 잘 버팁시다.
자가의지, 개인의 자유, 국가적 화합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 공화당의 배너를 걸고,
이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백악관에 입성했던 그를 기억합시다.
우리가 모두 그 가치를 함께 나눌것이며, 민주당이 이 위대한 승리를 얻었지만,
지금까지 우리의 번영을 막았던 분열됨을 치유할 겸손과 의지로 행할것입니다.

지금보다 훨씬 분열되어있던 이나라에게 링컨은 말했습니다.
‘우라는 적이 아닌 친구입니다. 열정때문에 왜곡되긴 했지만, 우리의 애정을 연결해주는 끈을 끊어지지 않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제가 신임을 얻어야 할 미국시민 여러분, 제가 당신들의 표를 얻지는 못했지만, 목소리는 듣겠습니다.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제가 당신의 대통령도 되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국회, 왕궁, 그리고 잊혀져가는 전세계 구석에서 라디오로 저희를 보고 계신 여러분,
우리의 이야기는 단 한가지이지만, 우리는 운명을 함께 할것입니다.
새로운 미국의 지도자가 곧 다가옵니다.

이 세계를 갈기갈기 찢어 놓을 당신들, 우리는 당신을 꼭 이기고 말것입니다.
평화와 안전을 갈망하는 사람들, 우리는 당신을 밀어줄 것입니다.
미국의 봉화가 아직도 빛나게 밝히고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
우리 나라의 진짜 힘은 부, 무력의 척도로부터 오는게 아니라,
우리가 끈질기게 붙잡고 있는 이상, 민주주의, 자유주의, 기회 그리고 강한 희망으로부터 온다는것을 증명했습니다.
미국의 진정한 특징은 바로 미국이 변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국가가 완벽해질 수 있으며, 우리가 이미 성취한 것으로부터 내일 성취할 수 있는 것에 대한 희망이 있습니다.

앞으로 몇 세대들에게 전해줄 최초로 벌어진 일들과 이야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저녁 제 머리속에 있는 단 한가지 이야기는 아틀란타에서 투표를 하신 한 여자분입니다.
그녀는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 몇시간 동안 줄에서 기다린 수많은 다른 미국인과 같지만,
다른 한가지는 바로 그녀, Ann Nixon Cooper가 106세이라는 것입니다.
그녀는 노예시절이 끝나자마자 태어났으며, 거리에 차가 없고, 하늘에 비행기가 없던 시절을 살아내신 분입니다.
그리고 그녀같은 분은 두가지 이유로 참정권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
그녀가 여자이며, 그녀의 피부색 때문에 투표를 할 수 없었습니다.

여성의 목소리가 침묵당하고 그들의 희망이 잊혀졌을때,
그녀는 그들이 당당히 일어서서 큰 목소리를 내고, 투표장에 당도할 날을 보기위해 살아왔던것입니다.
황진지대에 낙망이 오고 불황이 이나라를 다 덮을때,
그녀는 이 나라가 두려움을 떨치고 세로운 일자리와 새로운 공동의 목적을 가지고 일어나는것을 보았습니다.
진주만때 폭탄이 우리 항구에 떨어지고, 압제가 온세계를 위협할때,
그녀는 이 나라가 위대함으로 일어서고 민주주의가 구해진것을 목격했습니다.
그녀는 몽고메리, 버밍험, 셀마, 아틀란다의 한 연설자가 말한 ‘우리는 극복하고 말것입니다’라고 한 것을 지켜봤습니다.
사람이 달에 발을 디뎠고,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으며, 이 세상이 과학과 상상력으로 연결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해, 이 선거에서, 그녀가 스크린에 손가락을 갖다대었으며, 그녀의 투표권을 행사했습니다.
가장 좋은 시간들과, 암흑의 시간들을 모두 지나왔던 그녀이기에, 미국이 변화할 수 있다는것을 그녀가 잘 압니다.

예,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우리는 여기까지 먼길을 걸어왔습니다. 우리는 많은것을 목격했습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할 일이 정말 더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밤, 우리 자신에게 물어봅시다.
우리 자식들이 Ann Nixon Cooper 만큼 오래 살 정도로 행운아라면,
그들이 뭘보게될지, 어떤 발전을 우리가 만들게 되었을지를 말입니다.
이게 바로 우리가 이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게 우리의 순간입니다.
지금이 우리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아이들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번영을 살려내고, 평화운동을 전개하고,
어메리칸 드림을 다시 일으키며, 다른것보다 먼저 우리는 하나라는 근본진실을 다시 확인하는 순간입니다.

또한 우리를 냉소적으로 바라보고, 의심하고, 우리에게 우리는 할 수 없다 말하는 이들이 있는곳에,
사람들의 영혼을 요약해서 말할, 시간을 초월한 우리의 정신으로 대답할것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당신 모두와 미국에 신의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존 멕케인의 승복연설도 궁금하신분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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