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드니 시내에 있는 애플 스토어에 가서 AS 맏겼던 맥북 프로 15′ 를 받아왔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맥북이 켜지지가 않아서 수리를 맏겼는데, 로직보드가 나갔다고 하더군요. PC의 메인보드를 생각하고 한 15만원쯤 나오겠구나 했는데 왠걸 2백만원 조금 넘게 수리비가 나온다고 해서, 놋북을 새로사야하느 엄청 고민했었죠.
근데 제 맥북의 시리럴번호를 입력하고 점검 서류를 만들던 담당자가 너의 맥북프로의 로직보드 교체는 ‘무료’ 수리 가능한 항목이라고 너는 정말 럭키한 넘이라고 하더군요. 저도 제가 럭키하다고 생각하고 즐거운 맘으로 수리를 맏기고 왔었습니다.
호주의 서비스 속도는 느리기로 유명한데 제 경우에는 관련 부품이 재고가 있는 상태라 3~5일 걸린다고 하더군요. 오늘은 수리 맏긴지 정확하게 6일 되는날, 어제 연락받고 오늘 수업끝나고 바로 왔습니다.
시드니 애플스토어 3층에 있는 ‘지니어스 바’는 장애/고장 등 모든 애플제품 관련 문제점을 해결해 주는 곳입니다. 컴퓨터 문제 상담을 Bar 처럼 생긴곳에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한다는것 재미있는 아이디어 입니다. 보통 AS센터하면 좀 후줄근하고 손에 기름낀 아저씨가 생각나지만 역시 애플은 이미지 관리에 철저하군요. 다만 그 만큼 수리비가 비싸기로 악명높죠. 다시한번 저는 럭키한 넘이라는 생각^^
수리된 맥북을 받아서보니 깨끗하게 청소까지 해 줬네요. 땡큐.
다만 키보드가 있는 상판을 조립하고 CD삽입부를 제대로 눌러더 결합시키지 않아서 약간 들떠 있더군요. 제가 여러번 분해해 봐서 이부분 결합이 좀 어렵다는걸 알고 있죠. ㅋㅋ 하지만 AS직원이 이걸 잘 모르다니 살짝 실망.
집에와서 맥을 돌려보니 이전보다 발열이 상당히 좋아졌네요. 로직보드 자체가 업글되서 그런건지 팬부분 청소덕분인지 모르겠는데 팬이 돌아가는 정도가 작아진걸 봤을때 발열자체가 원천적으로 작아진것 같습니다. 흐뭇하네요. ㅋㅋ
수리된 맥북을 받아들고 애플 스토어 3층에서 2층오 내려오는 계단. 전세계 애플스토어는 이렇게 되어있나요? 참 애플스러운 실내 내장입니다.
3층에서 내차례를 기다리면서 찍은 대형 애플.
첨단분야에 뒤처린 호주지만 애플스토어가 있어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