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대학원과정에 진학하기 위해 학생비자를 연장했다. 처음에는 어학코스에 등록하고 그 내용으로 1년의 영어코스 학생으로 비자를 받아왔었는데, 대학원 진학을 위해서는 고등교육(Higher Education)용 학생비자를 다시 받아야 한다.
주변의 유학원, 법무사, 기타 등등 에서 하도 여러가지로 겁을 주고, 어려운데 도와줄 수 있다면서 뻐기거나, 빨라야 한두달 걸린다든지 등등….여하튼 외국에 나와있는 경우엔 비자라는 것은 가장 불안한 이슈이다. 왜냐면 비자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 본국으로 돌아가야하기 때문에 비자가 불안해서는 학교를 진학하든, 집 렌트를 구하든, 차를 사든 뭐하나 제대로 할수가 없다.
여튼, 어학코스가 끝나고 어학원에 수업종료 및 남은금액 리펀드 등 신청하고
-> 오퍼받은 학교에 Accept Form 과 1학기 등록금 납부하니 3~5일만에 eCOE 받고,
-> eCOE 고유번호가지고 온라인으로 이민성에서 학생비자 신청하니 (첨부서류 전혀 없이, 10분 소요)
-> 5일만에 2년짜리 학생비자 발급완료 이메일 날라옴.
이제 2년비자가 나와 거주가 안정이 좀 되었으니,
핸펀을 2년 약정에 아이폰으로 바꿔도 한달에 기계값 12불만 내면 되고,
집도 시티에서 좀 벗어나 조용한 Rhodes 로 옮길 수 있겠다.
호주 현지에서 학생비자 연장하는 경우에는 매우 빠르고 간편하게 할 수 있으니까 직접 신청하는 것도 괜찮을듯.
많은 애이전시들이 일처리를 제대로 안하거나 잘못처리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너무 많이 봐서. ^^
여튼, 호주의 유학생 관련 시스템체계는 매우 잘 만들어져 있다는 느낌. 사실 대학원을 위한 비자 연장이 이렇게 간단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국적을 가지고 대학원 입학허가를 받은 경우에는 심사등급이 1등급이라 심사가 매우 간단하다. 예를들어 학비나 거주능력에 대한 재정증명의무가 없다. 그냥 나 돈 충분히 있음이라는 항목에 체크만 하면 그걸로 끝이다. 호주에서 인정하는 국가의 지위가 낮거나, 대학원과정이 아닌 단순 영어연수 과정이었다면 재정능력을 증명하기위해 은행잔고증명서를 첨부해야 한다. 심사등급이 2등급이기 때문이다. 심사등급이 3등급이나 4등급이라면 비자받기는 더욱 힘들어 질 것이다.
나름대로 심사등급이라는 분류체계를 통해서 일처리를 매우 효율적으로 하고 있는 셈이다. 마치 은행에서 채권을 위험도에 따라서 A등급, B등급, C등급 등으로 분류해서 C이상만 투자가능한 등급으로 분류한다든지, 특정 금융상품에는 A등급의 채권만 편입한다든지 하는 채권의 신용등급분류와 비슷한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