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itgeist 시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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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정신이라는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흔히 음모론의 결정판으로 불린다.

1편의 내용은

– 신따위는 없다. 정신 차려라

– 911 사건은 미국의 자작극이다.

란 내용이고.

내용의 진위를 떠나서 전체적인 구성이 지루하지 않고 흥미진진하다.

종교에 대한 역사와 상식을 근거로한 접근은 매우 공감이 가는 내용으로, 앞으로 종교인을 만날때 마다 이 내용을 전파해야 겠다.

911에 대한 내용은 참으로 믿기 힘든 일인데, 영화에도 나온거 처럼 미국이 1차대전, 2차대전, 베트남전쟁에 개입한 역사를 통해볼때 어느정도는 근거가 없는건 아니다 싶다. 특히 항공기 충돌후 WTC가 눈처럼 무너져 내릴때 어떻게 저럴수 있는가라는 의문은 모든 사람들이 했었을 것이다. 그에 대한 설명이 캐스케이드 효과라는 것이었지만 영화속의 건축전문가는 WTC가 무너져 내리는 모습은 사전에 준비된 건물폭파해체와 동일하다는 의견이다. 

최근 국내에도 미네르바 사건, 천안함 사건등을 통해서 볼 때 정부(어느나라건)의 권력자들이 하는 이야기가 반드시 옳은건 아닐수 있다는 점. 또한 미디어가 확대 재생산해내는 정보들은 때론 진실과 전혀 다른 방향인 경우가 많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즉, 나 같은 일반사람들도 반드시 비판의식과 합리적인 사고를 견지해야한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또한 공교육에서 왜 이런 비판의식과 합리적인 사고를 가르치지 않는지 정말 의문이다. 

 

2편의 내용은

미국중앙은행(FRB)를 중심으로한 통화체계가 현대판 노예제와 디를바 없이, 전세계 일반근로자를 속박하고 있다.

는 내용이다. 화폐제도나 금융시스템을 이야기하는 내용이라서 첨에는 좀 어렵게 느껴질수 있으나 기본적인 화폐제도의 로직을 설명하는 앞부분은 꽤 의미있는 내용이다. 뒤로가면서 좀 늘어지기도 하고 감독의 주장하는 방향이 강하게 나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편에서도 일반인들의 깨어있는 의식, 선입견을 두지ㅤㅇㅏㅎ는 시각, 권위에 휘둘리지 않는 자세등은 공통된 메시지로 전달되고 있다.

단, 2편에서 통화제도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비너스 프로젝트, 다른말로, 자원중심제도는 근본적으로 현시대의 소외, 경쟁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이야기 되고 있지만 이 비너스프로젝트는 방향성은 좋으나, 현실적인 대안으로서 구체적인 적용시에는 많은 또다른 문제점을 해결해야하는 다소 미완의 대안인듯 싶다.

종교가 문제라거나, 화폐제도가 문제라거나, 시스템이 문제일수도 있지만 진짜 문제는 그러한 시스템을 운용하는 사람(주체)이 결국은 키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볼때 전 지구적인 시스템을 한순간에 바꾸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설득력이 떨어진다.

 

시대정신.

내용의 진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할 수 있는 엄청난 이슈지만 영화의 근저에 깔린 합리적인 사고와 비판정신은 깊이 세길말하다. 그런 점에도 이 영화는 강하게 추천할 수 밖에 없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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