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데이터와 댓글 자료까지 이전완료, 기타 세팅진행중.
무지막지하게 많은 Plug-in들을 헤메다 보니, 문득 iPhone을 구입하고 나서 앱 사냥에 나섰던 때랑 비슷한 느낌.
오래된 Php-nuke에서 CMS 시장쉐어 55%를 장악한 WordPress로 옮기는 작업은 그다지 힘들지 않았다. 기존의 데이터를 옮기는 것이 가장 큰 걱정꺼리 였으나, 구글링과 WordPress forum에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미리 만들어 논 데이터 전환용 php 스크립트를 구할 수 있어서 약간의 설정변경만으로 쉽게 데이터를 이전할 수 있었다.
예전에 회사에서 게시판 DB한번 옮기려면 엄청난 수고를 했던걸 생각해보면 (물론 그때는 환경자체가 많이 바뀌는 상황이었지만), 걱정했던 것보단 쉽게 처리됐다.
다만, 호스팅회사에 연락에서 MySQL을 3.x에서 4.x로 업그레이드된 서버로 이전작업을 요청해야했고, (WordPress는 MySQL4.x를 최소사양으로 하기 때문에), 기존 데이터와 캐랙터셋이 일치하지 않아 그것 맞추느라 시간이 좀 들긴했다. 기존의 데이터는 백업받으니 latin1포멧으로 저장되는데, WordPress는 utf-8로 포멧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MySQL admin에서 import할 때 euc-kr로 읽어 들인 다음, 기본설정대로 다시 export했다가 import하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구글링해보니 이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기본 글과 댓글을 이전할 수 있었으니, 클릭수나 추천수 같은 데이터까지는 전환하지 못했지만 그걸로 됀것 같다. 이것도 양쪽 구조를 찾아보면 가능할것 같았지만 거기까지는 안해될것 같았다.
WordPress를 설치하는 작업은 워낙 쉬워서 DB설정만 맞춰주면 1분도 안걸리는 Full automatic 작업이다. 근데 WordPress의 명성은 수많은 plug-ins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마치, iphone을 둘러싸고 수많은 App들이 쏟아져 나오는 덕분에 iphone이 더욱 제품으로서 풍성해지고 강력해질수 있었던 것 처럼, WordPress도 동일한 생태계를 가지고 있다. 수많은 무료/쉐어 plug-ins들이 WordPress를 훨씬 더 풍성하고 강력하게 그리고 State of the art 블로깅툴로 만들어주는 동시에, 많은 WordPress plugin 개발자들이 무료plug-in의 성공을 유료 plug-ins 웹서비스로 연결시키고 있었다.
Plug-in을 설치하는 방법도 엄청 쉽다. Php-nuke를 사용할 때만해도 관련 테마나 플러그인이 있었지만, 설치하려면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건건이 다운로드 한다면 서버에 올려서 압출풀고, 설치작업을 해줘야 했고 세팅도 수작업으로 맞춰야 했다. 하지만 WordPress에서는 마치 iphone 앱 설치하듯이 Install 버튼 클릭한번이면 전자동으로 다운로드 > 압축해제 > 서버에 설치 > 기본설정 까지 모두 완료된다. 업그레이드 까지도 원클릭으로 해결된다는 점은 감동적이다. 프로그램 구조를 해야하지 못하는 일단 사용자에게 업그레이드는 언제나 부담스런 작업이다. 하지만 WordPress에서 업그레이는 그냥 버튼 클릭한번으로 끝이다. 웹서비스가 점차 완벽한 Application으로 진화한 느낌이다. Php프로그램이지만 OOP컨셉을 적용이라든지, 심지어 MVC 개념을 적용이라든지, 설치와 업그레이드 그리고 커뮤니티 지원까지. 역시 겉으로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이런 웹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어서 즐겁다.
근데 몇몇 Plug-in들은 PHP5.x에서만 정상적인 작동을 하던데, 현재 호스팅중인 서버가 PHP4.x라 또 한번더 서버이전을 요청해야하나 싶다. 아직 요번에 한 서버이전도 테스트까지 완벽히 완료된 상태는 아닌데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