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자동차여행 – 시드니에서 퀸즈랜드까지 6 : Gold Coast_2 (무비월드)

골드코스트가 자랑하는 또다른 놀이공원, 무비월드 입니다.

사실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갔을 때 너무 좋았었기 때문에 살짝 그 분위기를 기대했고, 또 그래서 가장 기대가 컸던 곳이기도 합니다만…

뭐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볼만한 건 카스턴트 딱 하나…탈만한건…..거의 모두가 다 롤러코스터 종류더군요.

유니버셜 스튜디오처럼 아기자기하게 볼꺼리나 영화셋트장같은 분위기를 해 놓은 곳은 거의 없거나 무척 엉성한 수준이었습니다.

골코는 확실히 관광객이 많은 것 같습니다. 게다가 영어를 쓰는 백인만큼 영어를 쓰지 않는 백인도 무척 많더군요.

시차덕에 한시간을 번 덕에 역시나 개장까지 줄을 서있다가 개장과 함께 들어가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날씨는 무척 덥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이긴 한가봅니다. 곳곳이 크리스마스 데코로 반짝반짝하네요.

 

 

 

아마 뉴욕의 뒷골목을 재현한거겠지요…뭐..보시는 그대로입니다.

이거 말고도 러셀웨픈의 셋트장을 재현한 듯한 중국거리 등도 있었지만…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더군요.

뭐….저한테는 그랬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나름 4D 극장 앞에 줄을 섰습니다. 제일 먼저 시작하는 것이라 후딱 보고 끝내려구요.

개인적으로 제가 그런걸 좀 좋아합니다. 입구에서 가져온 팜플렛에는 “Journey to the centre of the Earth”가 붙어 있어서 기대했건만…크리스마스라고 “Polar Express”를 해주고 있습니다. 약간 실망…

기껏 줄을 서서 들어갔더니만 안에서 또다시 줄이 만들어집니다. 뭐 질서 안지키기는 서양이나 동양이나 똑같더군요.

그냥 무작정 밀고 들어와서 서버리니 끝입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극장이 꽤 커서 그렇게 밀려서 뒤로 밀렸는데도 꽤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는거지요….내용은…그냥 “Polar Express” 입니다만 그래도 기차가 얼음판을 미끌어지거나 할때는 찬물도 튀겨주고, 재밌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와 스턴트장으로 향하니 쇼까지는 40분도 더 남았는데 이미 줄을 엄청 서 있더군요.

저희 뒤에 줄을 섰던 멜번에서 혼자 놀러왔다는 인도아이가 자기는 여기가 두번째라며 놀이 기구들을 마구 추천해주었습니다.

그 중 최고가 ” Scooby Doo”라고 하네요.

 

 

 

자동차 드리프트 하는건 징하게 봤네요. 미쯔비시 랜서 랠리아트 모델같은데, 사실 저 정도 드라이버들에겐 꼭 랜서가 아니라도 드립정도는 쉽게 하겠죠 ㅋㅋ

 

자동차 스턴트쇼는 나름 박진감도 넘치고 스릴 있었습니다. 일종의 영화촬영 현장 처럼 꾸며서 스토리를 갖고 중간중간 유머도 섞어가며 진행하는데 지루하지 않더라구요. 추천합니다.

쇼가 끝난 뒤 인도청년의 조언에 따라 “Scooby Doo”를 타기 위해 왔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곳이라고 하더니 정말 줄도 엄청 섰습니다. 거의 30분정도 줄을 선 듯 하네요. 뒤로도 계속 줄이 늘어나는 걸 보면 그리 행복할 수가 없어요…놀부 심보인가요?

 

 

 

 


분위기도 으스스하게 꾸며놓고…실내에 있는 놀이기구라 저흰 정말 4인승 꼬마 트레인을 타고 영화세트장처럼 꾸며 놓은 곳을 타고 지나가며 보는 일종의 귀신의 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둘다 이젠 스릴넘치는 걸 타고 즐거워할 나이는 아니거든요…

근대 정말 속았습니다. 처음엔 저희 생각대로인가 싶더니…잠시 후 이 4인승 트레인은 정말이지 미칠듯한 속도로 어마어마한 회전력을 보이며 내달리더군요. 더 이상 무엇인가를 타봐야겠다는 의지를 확실하게 잃게 만들었습니다.

 

롯데월드에도 있는 그 아이입니다. 자이로드롭인가요?

 

 

떨어지는 각이 어마어마한 롤러코스터입니다. 슈퍼맨 어쩌고라고 적혀져 있더군요. 그냥 보면서 즐거워했습니다. 잘보시면 롤러코스터 마지막칸 뒤에 수퍼맨이 롤러코스터를 밀면서 날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직은 오픈하지 않은 새로운 롤러코스터입니다. 각을 보아하니 짧은 차량이 움직일건가봅니다.

거의 무비월드안에만 대여섯개의 롤러코스터가 운행되는 듯 합니다. 아마 롤러코스터 러버라면 무척 사랑하실 듯….

 

main street에서 배트맨 공연을 했구요. 마릴린 먼로 쇼도 하더군요. 뭐 다 어린이용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배트맨쇼는 나름 좀 멋있었습니다. 배트카를 찍고 싶었는데 앉아서 잘 보고 있던 제 앞을 가로막고 벌떡 일어서서 열광하는 한 무리의 인도 가족들이 도저히 틈을 허락하질 않더라구요.

 

 

해리포터샵입니다.

 

 

워너사에서 제작한 슈퍼히어로를 모티브로 한 샵이구요.

정말 눈 튀어나올만큼 비쌉니다.

 

 

저희가 나올때 쯤 (정말 딱 반나절 있었습니다)되니 정말 많은 사람들로 북적대더군요. 뭐 한번은 가볼만할지 모르겠습니다만…이제 놀이공원을 즐기기에 제가 너무 나이를 먹은건지….

 

오는 길에 들렀던 Grill’d 버거집입니다. 찾아보니 시드니에도 몇군데 있네요. (한참 나중에 채스우드에 있는 Grill’d 버거집에 반가운 맘으로 가봤는데 맛은 이곳보다 못하면서 가격은 더 비싸서 대박 실망하고 나왔습니다)

제가 먹어봤던 버거 중 퍽 괜찮은 편인데 가격도 나쁘지 않습니다. (헝그리잭이나 맥도날드랑 비교하기 보단 본다이의 moo와 비교하는게 맞을 듯 한 퀄러티) 전 빵 없이 시킨거구요, 이유는 모르겠으나 칩은 공짜였습니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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