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즐겨가는 주말 산책코스는 집에서 하버브릿지를 건너 오페라하우스뒤 보타닉가든까지 갔다오는 코드다. 집에서 하버브릿지가 가깝다는게 이런 이점이 있을 줄은 몰랐는데, 다리건너는 산책이 꽤 괜츈하다. 특히, 하버브리지가 원채 높아 아래로 내려다 보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는 느낌이 좋다.
노스 시드니에서 근처에 차를 파킹하고 하버브릿지 북쪽 진입로를 향해 걸어가는 중. 저멀리 목적지인 하버브릿지가 보인다.
하버브릿지는 북쪽에서 진입하는 경우 왼쪽은 사람이 다니는 길, 가운데는 물론 차가 다니는 길, 오른쪽은 자전거가 다니는 길로 구분되어 있다. 아침 출근시간에는 걸어서 출근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사람들을 꽤 볼 수 있다. 운동을 좋아하는 호주사람인만큼 아침마다 하버브릿지를 걷거나 라이딩으로 통과하는 느낌은 꽤 괜찮을 것 같다. 한국에서는 한강을 따라서 자출을 하기도 했었는데 호주에서도 조만간 자출을 해볼까 싶다.
하버브릿지를 조금 들어가다 왼편을 보면, 그리 크지않은 집들이 주차장 옥상공간을 정원으로 이쁘게 꾸며논 집들을 볼 수 있다. 시드니 외곽과 달리 시티주변은 조그만 집들이 많아 나름 뛰어난 공간활용 사례를 볼 수 있다. 저 정원에서 크리스마스 하버브릿지 불꽃놀이를 보면 정말 장관일듯 싶다.
하버 브릿지 안으로 본격적으로 입장. 관광객보다는 운동삼아 나온 시민들이 더 많다.
다리위에서 내려다본 오페라하우스. 다리가 높으니까 내려다보는 뷰가 나쁘지 않음.
시드니 항을 매일같이 오가는 페리. 관광용이 아닌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타는 용. 낡은 페리 신형페리 여러가지 있는데 사진에 있는것은 우연히 낡은 모델.
하버 브릿지 남쪽으로 거의 다 넘어가니 보이는 뷰가 좀 달라짐.
다리를 다 건너와서 서큘러키로 이어지는 길 위에서,
우연히 오늘이 마라톤 대회가 있는날, 차도를 막고 러너들이 뛰고 있다.
하버브릿지와 오페라하우스를 한번에 앵글안으로. 생각보다 다리전체를 건너는 거리가 멀어서 왕복에 꽤 시간이 걸리는데 주말운동으로는 딱 괜찮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