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기업 보잉은 어떻게 몰락했나.

Netflix 다큐 Downfall을 봤다. 엔지니어 중심의 품질우선과 문제점에 대한 공개와 공유의 문화로 성장했던 보잉이 주주이익의 최대화를 위해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품질과 안전을 희생했던 것이 보잉 737Max의 두번의 추락을 만들었다는 내용.
 
더 나쁜것은 사내에서 추락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기술적인 위험요소를 알았음에도 무시했고, 첫번째 추락이후 원인을 곧바로 알았음에도 외부에는 안전하다고 거짓말을 공공연히 하고, 2번째 참사이후에 국회조사를 통해서 문제의 전모가 들어난 후에야 일부 문제를 시인했지만 당시 CEO는 감옥에 가는 대신 $62 million을 받고 퇴사하는 것이 다였으다.
 
이후 보잉의 미항공국을 기만한 것과 관련해서 문제를 삼자 수입억의 벌금을 내는 것으로 책임자들의 형법적 기소를 피해갔다. 물론 당시 피해자들에게 대한 사죄와 보상은 적어도 이 다큐에는 없었던 것으로 나온다.
 
나도 기업의 목적은 주주이익의 최대화라고 배웠는데, 요즘은 그것에 대한 회의가 크다. 그저 대주주와 CEO의 돈벌이에 직원들과 소비자를 희생시기는 것이 기업의 목적이라는 것을 멋진 말로 포장한 것에 불과한것은 아닌지.
 
오늘 대선 TV토론에서 윤모 후보가 너무나 대놓고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보면서 정치인과 기업가는 대체로 믿을 수 없다는 것을 다시한번 상기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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