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험업계에서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과거에는 소위 아줌마 부대로 불리던 영업조직을 통해서 각종 보장성 보험을 팔던 시대였으나, 얼마 전에는 프루덴셜등을 필두로 한 전문적 이미지의 남성 FC에 의한 종신보험이 인기를 끌었고, 최근에는 여러 외국계 보험사들의 국내진출과 함께 노후를 대비하는 연금상품이 많은 Financial Consultant들에 의해서 소개되고 또 실제로 판매되고 있다.
1) 왜 연금상품인가?
평생재무설계를 해 보신 분이라면 연금상품의 필요성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나이가 들고 성장함에 따라 수입은 서서히 늘어나다가 은퇴하면서 “0” 상태가 되고, 지출은 결혼후 자녀를 갖게되면서 서서히 늘어나다가 은퇴하여 수입이 없어진 후에도 일정부분 나머지 지출이 일생동한 유지된다.
따라서 모든 개인의 수입/지출곡선은 인생의 전반기에는 수입이 지출을 상회하지만 후반기에는 지출이 수입을 상회한다. 바로 이 시기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저축이고 그 중에서 보다 구체적인 대안중 하나로 연금상품이 있는 것이다.
2) 연금상품의 기본구조는?
연금상품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복리구조로 되어있다. 복리구조라는 것은 매년 발생한 이자를 다시 원금에 포함시켜서 다음해엔 이자가 더 늘어나는 구조를 말한다. 따라서 해가 갈수록 원금이 불어나게 되고 그에 따라서 이자가 불어나는 양이 많아지게 된다.
연금과 같이 장기로 저축하는 금융상품의 경우에는 비록 불입원금이 적더라도 기간이 길기 때문에 복리효과는 더욱 크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서 연금상품은 빨리 가입할수록 유리하다. 재무설계의 관점에서는 직장을 구하고 수입이 발생하는 시점부터 연금을 통해서 노후를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그만큼 복리효과로 인해서 남보다 적은 투자로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다.
보험회사에서 판매되는 연금상품은 일정 연령부터 수령을 시작할 경우 사망시까지 연금이 지급되므로 노후보장이 확실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동 연금수령시에는 이자소득세가 전혀 없어 절세효과가 뛰어나고 금융소득종합과세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자산이 많은 투자자에게는 절세상품으로도 인기가 좋다.
3) 선택시에 유의해야 할 사항은?
연금상품은 먼저 최소한 20년이상 장기간 투자하는 상품이고 그만큼 결국에는 많은 금액이 저축되는 상품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해당 금융기관의 안전성을 따져보아야 한다. 연금불입도중 회사가 부도가 난다든지 하게 되면 곤란해지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수익률을 살펴보다야 한다. 연금의 경우에는 장기간 금액을 달리하면서 분납하고 또 수령시에는 연금으로 쪼개서 받게 되므로 실수익률을 비교하기가 다소 까다롭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설계서에 찍혀 나오는 연금개시시점의 책임준비금을 비교하면 된다.
그리고 수십년후에 필요한 자금을 준비하는 것이므로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여야 한다. 확정금리형 상품에 가입을 하게 된다면, 향후에 물가가 낮아지면 상대적으로 혜택을 보게 되겠지만 물가가 높아지면 상대적으로 필요자금이 부족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따라서 이런 불확실성을 제거하려면 금리 연동형 상품에 가입하면 균형을 맞출 수가 있다.
그 외에 소득공제유무 및 일시불로 수령시 비과세 혜택여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4) 실제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에는 어떤 것이 있나?
연금보험료는 전액 (연간 240만원 한도)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금리연동형 순수연금보험으로 교보생명의 연금저축 베스트라이프 연금보험이 있다. 동 상품은 금리연동형이므로 인플레이션변동에 따른 돈의 가치변화로 인한 위험을 막을 수 있다.
연금지급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확정금리형 연금보험으로 SK생명의 OK! 마이웨이연금보험이 있다. 동 상품은 필요시 수익자의 선택에 의해 연금을 조기에 지급받을 수 있으며, 연급지급방식에 따라서 정액식, 조기 Plus형, Step체증형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기타 장수축하금도 지급된다.
그외에 동양화재의 연금저축 손해보험 노후생활지킴이보험3 가 있다. 동 상품은 월 100마원(분기 300만원)한도 이내에서 가입가능하며 55세부터 연금개시 시기를 정하여, 5년에서 25년중 택일하여 일정주기별로 정액으로 지급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외국계열 보험사의 상품중에서는 ING LIFE, AIG 등의 연금보험등도 고려해 볼 수 있다.
– 2002년 5월 펀드맨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