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esk는 일을 구하는 사람과 일해줄 사람을 구하는 회사간의 eBay같은 사이트이다. 인터넷만 된다면 이 사이트를 통한다면 말그대로 남태평양 해변에서 계약직으로 일을 하고 뉴욕에 있는 고용주에게 결과물을 넘겨주는 식으로 일처리가 가능하다.
2011년 7월 한달간 이사이트를 통해서 계약자들은 총 186만시간을 일하고 그 보수로 약 200억원을 받아갔으며 93,845건의 일거리가 올라왔고, 각 일거리의 평균보수는 4백만원정도다. 주로 거래되는 일은 종류는 사무지원(자료입력, 개인비서, 리서치, 이메일 답변 등)가 가장 큰 카테고리를 차지하고 그외에 디자인, 웹개발, 소프트웨어개발, 글쓰기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가장 수요가 많은 기술들은 다음과 같다. 각 항목을 클릭하면 oDesk내에서 각 기술과 관련된 일거리 포스팅이 얼마나 증가하고 있는지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oDesk Trends를 보면, 수십가지 기술들이 oDesk내에서 그 수요가 늘고 있는지 줄고 있는지를 볼 수 있는데 각 기술들의 가치에 대한 미래전망의 기준으로도 볼 수 있다. 예를들면 안드로이드 같은 모바일 기술과 Facebook 관련 기술들은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반면, Weblogic, Delphi, Tech Writer 등은 눈에 띄게 쇠락하고 있는 기술이다. 이 내용들을 바탕으로 해서 앞으로 어떤 기술을 습득해야 할지를 판단할 수 있다.
일은 결과물에 단가가 매겨져 있는 방식이나 시간당 단가로 매겨지는 두가지 방식이 있고, 계약기간은 하루에서 1년까지 다양하다. 얼굴을 맞대지 않아도 일처리가 가능한 IT개발, 디자인, 마케팅 등 상상을 넘어서는 많은 일들이 거래되고 있다. 이베이와 마찬가지로 oDesk가 고용주로부터 계약자에게로의 급여지금을 보장하는 장치를 마련하고 있어 계약자는 급여지급에 대한 걱정이 없다. 고용주 역시 계약자의 결과물에 따라 보수를 지급할수 있는 장치가 있어 얼굴을 모르는 계약자를 통해서도 일을 맏길 수 있다. 물론 처음 oDesk에 뛰어든 구직자는 인정을 받기위해서 oDesk내에서 작은일부터 시작해서 경력과 좋은 Feedback를 쌓아야 한다. 옥션에서 물건 구매후 피트백을 주는것과 같은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어, 구직자에게도 피드백점수가 붙어있고, 고용주에게도 피드백점수가 있어 각자 상대방의 신뢰도를 사전에 알 수 있다.
이 사이트를 가장 활발하게 활용하고 실제로 돈을 벌고 있는 사람들은 주로 필리핀, 인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이어서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순이다. 어느정도의 영어가 되야 일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요 계약자들이 필리핀, 인도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자연스럽다. 주로 일을 주는 회사들은 미국, 유럽, 호주 등 선진국의 회사들이고 그들의 보수수준은 필리핀, 인도의 소득수준으로 볼 때는 꽤 쓸만할 것이다. 필리핀, 인도내 정규직보다 oDesk에서 일을 끊기지않고 계속 하는 계약자의 소득이 훨씬 높지 않을까 싶다.
한국의 많은 실력좋은 개발자들은 영어가 가장 큰 장벽이 될 것이다. 또한 물가차이 때문에 이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필리핀이나 인도의 친구들만큼 돈되는 일은 아니겠지만, 이 사이트의 인기 개발자들은 연간 4~5천만원을 벌고 있으니 이 사이트를 통해서만 풀타임으로 일하는 것도 꼭 나쁜것은 아닐것 같다. 기본적으로 프리랜서식의 일이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아 말그대로 한국에 겨울이 오면 필리핀 해변으로 두어달 여행을 떠나 그곳에 머물면서 계속 일하는 것도 가능한 일이다. 이론적으로 보자면 전세계를 돌면서 일한다고 해도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한국의 청년실업에 약간의 대안이 되지 않을까? ㅎㅎ
잡 마켓에서도 국경의 한계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세상이 왔다. 단, 확실한 기술력과 영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몇가지 재미있는 요소를 보자면,
– oDesk는 자체적으로 기술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온라인 시험을 제공한다. 이것을 통해서 계약자는 기술력을 검증받고, 고용주에게 자신의 능력을 공식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 이곳에는 340여종의 기술테스트가 있어서 순수하게 스스로의 기술력을 점검해보고자 할 때도 활용 할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테스트는 U.S. English Basic Skills Test로 18만여명의 계약자가 이 시험을 통과했다. 아마도 비영어권 국가의 계약자가 oDesk를 처음 시작할 때 누구나 한번씩 이 테스트는 해보는 모양이다. 굉장히 희소성이 있는 테스트로는 예를들면 Yahoo Developer skills – Tools and Libraries Test 같은것이 있고 단 9명 만이 이 테스트를 통과했다.
– oDesk는 개인적으로 계약자가 되는 것 뿐이니라, 스스로 회사가 되어 다른 계약자와 팀을 이루어서 계약을 따내고 일을 하거나, oDesk내에서 하도급을 주는 것도 권장하고 있다. 스스로 매니징 능력이 있다면 개발/디자인/마케팅 등으로 팀을 만들어 좀더 본격적으로 oDesk를 통한 비지니스를 할 수도 있다. 일거리 따내는게 가장 골치꺼리인 소규모 개발회사들은 oDesk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괜찮지 않나 싶다. 이곳의 고용주들은 적어도 한국의 ‘갑’처럼 주말에 작업해서 월요일날 봅시다라고는 하지 않을테니 개발자도 인격적인 대우를 받을 수 있지 않나 싶다. 개발자들이 영어가 좀 부족해도, 회사 대표가 영어를 중계해서 일을 따내고, 소통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팀웍도 가능할 것 같다.
최근 oDesk 뉴스레터에서 소개된 비교적 최근에 oDesk에 참여하기 시작했지만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계약자 몇명을 소개하는 것으로 글을 마칠까 한다. 아래 계약자들을 보면 알겠지만 온라인을 통한 계약직이라고 하지만 계약자 각각의 면면을 보면 그 퀄리티와 다양함이 놀랍다.
Spotlight Contractors
Taaha K— Joined oDesk February 28, 2011Sr. Business Analyst | MBA, BS (US), dip CIMA (UK)Total oDesk Hours:105Total Contracts: 15 Comments: Extremely competent and resourceful individual. Taaha has an entrepreneurial spirit and the resolve to get challenging work done without needing a lot of direction and feedback. He represents what an oDesk experience is meant to be. | |
Diana M— Joined oDesk January 24, 2010Marketing, PR & Advertising ProfessionalTotal oDesk Hours:2,295Total Contracts: 23 Comments: Diana, you are one of the best managers around… You have shown yourself to be a loyal and sincere partner and we appreciate the progress you have made. | |
Adityo D A (associated with Dice Interactive) — Joined oDesk September 21, 2007Banner, Web, Logo, Graphic Designer, Flash AnimatorTotal oDesk Hours:1,284Total Contracts: 43 Comments: Adityo is a valuable member of our team, highly responsive, always delivers high quality work in a timely fashion. Very flexible and always delivers more than what was asked of him. Great worker and a pleasure to work with. | |
Áine M— Joined oDesk May 20, 2011Technical and business writer, professional editor, M.A. in EnglishTotal oDesk Hours:114Total Contracts: 8 Comments: Aine was great to work with, very professional and quick to pick up on what was requested. Her documentation was clear, correct and quickly produced. I look forward to working with her again and highly recommend her for other jo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