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 강영의 씨는 꽤 부러운 사람이다. 1년간 남편과 함께 세계여행을 하며 사진찍기를 통해서 그 여행을 더욱 의미있게 만들었다. 매일이 세로운 세상이다 보니 매일이 새로운 피사체와의 만남이고, 그러기를 1년이 쌓이다 보니 이렇게 사진찍기에 대한 책까지 낼 정도가 됐나보다.
하긴 평범한 직장인이 아무리 사진을 즐긴들 저자만큼 사진경험을 쌓으려면 10년정도 걸리지 않을까?
위 책에는 저자가 세계여행을 하면서 직접 찍은 많은 사진들이 함께 실려있어서 볼거리도 많거니와 전문가의 입장이라기보다는 조금씩 깨달아 가는 입장에서 쓴 글이라 초보 아마추어 사진사들에게 공감할 내용이 많다.
다만 이론적이거나 개론적인 내용은 없기 때문에 두고두고 읽기보다는 한번 빌려서 쓱~ 보면 좋을 정도의 책이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한번 해보고 싶은 것은 1년정도 가족과 함께 세계여행을 하는 것이다. 새로운 세상을 만나면서 생각도 많이 하고 많이 느끼고, 또 사진도 많이 찍고. 주위에 보면 엄청 부자라서 세계 여행을 하는 사람보다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은것 같다.
계획을 잘 세워보면 가능하지 않을까, 30대 중반을 넘어서자 최근엔 주위에서 하나둘씩 쓰러지는 사람들이 있다. 먼저 세상을 떠난 사람도 꽤 있다. 30대면 이미 이룰것을 다 이룬 사람도 있고, 세상을 마무리 하는 사람도 있고, 하지만 21세기 평균나이로 보자면 이제 겨우 절반정도 온 정도이고,
말하기 뭐하지만 관절들이 예전같지않고, 치아도 상태가 안좋아지는걸 보면 내 육체의 수명이 느껴진다. 약간은 아쉬움과 조급함이 생기기도 하고.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