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의 캠핑장에서 브리즈번까지는 약 150여킬로미터…..
갈때는 한시간을 버니까 상관없지만 내려올 땐 또 한시간을 까먹으니 결국은 똑같은 걸까요?
여튼…당일치기 브리즈번 관광입니다.
시간이 많지 않으니 많은 곳을 둘러보기는 힘들고 계획은 Mt. Coot tha 전망대 – South Bank – 박물관,미술관 – city cat 유람으로 잡았습니다.
마운틴 쿠사 (Mt. Coot tha)전망대에서 바라본 브리즈번 시가지의 모습입니다. 바다와는 좀 떨어져 있어 보이네요.
다녀보면…..확실히 시드니가 큰 도시이긴 한것 같습니다.
Mt. Coot tha전망대는 브리즈번 사람들의 시민공원 같은 모습입니다. 일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운동하러 온 현지인들도 무척 많았구요. 식물원과 천문대도 있습니다. 여기까지 자전거를 타고 올라오신 저 분들의 체력에 박수~~~ 의외로 가파르더라구요.
일단 브리즈번이 어떻게 생긴건지 구경만 하고 다시 South Bank로 향했습니다
브리즈번은 의외로 운전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일방도 많고 공사도 많이 해서 네비가 알려주는 길로는 가기도 함든 곳이 많았구요.
특히 South Bank의 버스 전용도로는….저희 같은 초심자에겐 정말……
그래서 하루 15불 flat parking이 가능하다는 state library주차장을 찾지 못하고 South Bank public car park에 주차를 했습니다.
3시간에 15불…..완전 헉 소리 납니다. 일단 박물관과 South Bank를 둘러보고 차를 빼서 어디로 옮길지 결정하기로 하고 잽싸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뭐 여기부터 계획은 어긋나기 시작한겁니다…..
계획이니 이유니 어찌 되었건 브리즈번의 South Bank는 고대로 떼어 내서 시드니로 가지고 오고 싶을 만큼 멋진 곳이더군요.
달링하버랑도 좀 다르고 써큘러 키랑도 좀 다른데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이렇게 멋진 구조물을 세워 꽃나무를 심고 그늘길을 만들어 둔 것도 멋지구요….
강가에 이렇게 city beach를 만들어 둔걸 보고 입을 쩍 벌렸습니다. 아마 비치가 많이 가깝진 않아서 그러리라 생각되지만 모래사장에 수심이 다른 이어진 인공풀들….케언즈의 lagoon보다 훨씬 더 멋지더군요. 바로 옆에는 강이 흐르고 브리즈번의 시티라인을 보면서 수영한다….정말 멋지지 않나요? 파라마타리버 옆에도 이런게 하나 생기면 정말 좋겠어요.
거대한 관람차입니다. 랜드마크처럼 South Bank의 여기저기서 보이더라구요.
페리 터미널을 찾기 위한 지표가 되기도 합니다.
한번 타볼까 했었는데 의외로 사람도 많고 의외로 이런걸 귀찮아라 하는 우리 부부의 특성상…..패스…
나들이 나온 사람들도 정말 많구요….수종은 뭐….이미 열대 우림입니다.
박물관으로 가는 다리 위에서 바라본 브리즈번 시티입니다. 브리즈번도 상업적인 고층 건물은 모두 강북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박물관 앞…. 허걱….휴관이랍니다.
1월에 재오픈 한다는 안내문과 직원들이 안내차 나와 있더군요…..
발길을 미술관으로 옮겼습니다.
갤러리 일층입니다. 멋지지 않나요? 아무리봐도 제가 가본 미술관중 NSW state Gallery가 제일 후진 것 같아요. ㅠ.ㅠ
너무 앉아보고싶게 생긴 의자이지 않나요? ㅎ
이건 좀 쇼크라….첨부해봅니다. 아이들을 위한 눈높이 그림설명인데요….첫줄에 보면 이메일이 없던 예전…..편지로 소식을 전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정말 이젠….이런 시대가 온거가요? 웬지 제가 나이 먹었더는 느낌이….
확실히 스마트폰 시대인가봅니다 주요 미술작품들에는 QR코드가 붙어 있어서 스캔하면 설명을 바로 들을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오디오가이드가 필요없게끔 만들어 두었더라구요. 정말 멋지지 않나요? 그리고 호주에서는 너무나 귀하디 귀한 Free Wi-Fi를 지원합니다.
미술관 뒷문으로 나가면 주립도서관과 현대미술관으로 바로 연결이 됩니다.
3시간에 15불짜리 비싼 주차를 했으니 마음은 급합니다….근대 빙고~~ 드디어 주립도서관 주차장의 입구를 찾아냈습니다.
걸어다니니까 확실히 눈에 보이는군요. 아직 소화해야할 일정이 많으니…..다시 부지런히 15분을 걸어 차를 빼와서 도서관쪽 주차장에 차를 넣었습니다. 이젠 좀 마음 편하게 천천히 돌아다닐 수 있겠더라구요.
현대미술관입니다. 입구부터 굉장히 현대스럽습니다. ㅎ 또다시 어쩔수 없이….시드니의 Contemporary Art Gallery와 비교하게 되는군요. 뉴욕은 MOMA, 브리즈번은 GOMA네요.
유리로 된 건물 벽에 반사된 브리즈번시티입니다.
위의 돌무더기는 제가 해놓았으면 장난이냐고 했을텐데…..거참 미술관에 있으니 작품이 되나봅니다.
빛을 이용한 꽤 현대적인 작품들이네요.
크리스마스라 그런지 빤짝이 크리스탈 순록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현대미술관 옆으로 내려가면 강옆의 산책로와 바로 연결됩니다.
산책로로 내려가는 길에 발견한 도마뱀입니다. 사이즈가….시드니에서 보던 것과 너무 다르게…..큽니다.
열대우림이라 그런건가요? 근대 이넘이….사람을 보고도 도망도 안가더라구요.북쪽지역에 사시는 분들이 집마당에서 한번씩 본다던 그 넘인가 봅니다. 아우 깜짝 놀랬어요.
브리즈번 강가에는 네팔사원이 있습니다. 아마 자매도시 결연으로 세워진 것 같은데 정교한 조각들이 인상깊었습니다.
그리고 여기가 나름 사진찍는 분들의 출사지인가봐요. 무시무시한 카메라와 삼각대를 매고 온 수많은 사진사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요마켓도 열리고 있었는데 락스마켓이랑 비슷한 컨셉인듯 합니다. 가격도 전혀….착하지 않은….관광객용 가격이더라구요.
고글에 비친 브리즈번입니다. ㅎㅎㅎ
원래는 시티캣 페리를 타고 브리즈번강을 따라 가보려고 했는데 순회페리가 아니라 어쩔까하다 시간이 어중간해서 접었습니다.
알고보니 브리즈번강을 따라 운행되는 페리가 하루에 두번 있더군요. 공부부족으로 시간을 놓쳐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좀 아쉽네요.
그리고 저희는 가지 못했지만 브리즈번에서 코알라 sanctuary로 가는 페리도 운항하고 있더군요. 호주최대(그러니까 세계최대이겠지요?)의 코알라 sanctuary라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은 꼭 찾아보시길…
시간도 공부도 부족해 좀 많이 아쉬웠던 브리즈번 하루 관광이었네요.
언젠가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찾아보고 싶은 도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