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돌아오던 마지막 날 묵었던 포트맥쿼리입니다.. 여행 첫날 묵었던 같은 곳이죠.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이 날 역시 텐트를 치면서는 비가 오질 않다가….아니나 다를까….저녁 늦게 부터 밤 새도록 비가 후두둑후두둑….또다시 폭우수준으로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여행 내도록 빠짝 말려놓은 텐트와 타프가 다시 젖어들어가는….ㅜ.ㅜ
텐트안에서 바라본 맞은편 카라반 밴입니다. 크리스마스라 그런지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을 한 캠퍼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장난치듯이 또 날이 개었습니다. 아침 산책 겸 캠핑장을 한바퀴 돌아보았습니다. 어쨋던 챙겨서 시드니로 돌아가는 날이라 마음은 편하더군요.
캠핑장 전경입니다.
키친은 좀 많이 소박합니다.
놀이터와 수영장 있구요.
포트맥쿼리 캠핑장에서 바닷가 방파제 산책로로 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침 운동하는 현지인들이며 캠퍼들이 꽤 많더군요.
7시쯤이었는데 낚시도구 들고 자리잡고 계신 분들도 꽤 있습니다.
날씨가 퍽 맑지는 않지만 그 덕에 구름이 매우 멋집니다. 긴 방파제 산책길 따라 쭉~ 걸어가 봤습니다.
산책길 오른쪽은 그대로 캠핑장입니다.
방파제 안쪽으로는 이른아침인데 벌써부터 카약을 타며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네요. 물살이 제법 있던데, 여튼 좋아보이네요.
방파제 끝까지는 약 20분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방파제 끝에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면 바로 이렇게 바닷가가 보이구요. 이른 아침에 벌서 서퍼들이 나와 있습니다.
바다 저쪽으로는 비를 뿌리는 구름도 보이고 그 위로 햇살도 비치네요.
어쨋든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입니다. 시드니까지는 150km쯤 남았는데 도로정체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늘은 약올리듯 파랗네요.
그리고 우리 바로앞에는 오픈카가 햇살을 즐기며, 음, 점잖해 보이지만 밟으면 왠만한 스포츠카도 제껴버린다는 바로 그차가 하얀 자태를 드러내고 있네요. 부럽.~ 호주와서 차를 사려고 엄청 검색할때 과감하게 질러버릴까 고민도 많이 했던 차죠. 악명높은 잔고장과 두려울만큼 엄청나다는 유지비 땜에 포기했던. ㅋㅋ
이제는 또 다시 일상으로. 언제다시 이런 장기여행을 갈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