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의 마지막 날
어제 카메라 화이트 밸런스를 식당기준으로 맞춰놓고는 원래대로 돌려놓지 않아서 퍼런 사진이 나와버렸다. 하지만 그것도 나름대로 운치는 있네. (너무 합리화인가? ^^)
오늘은 라자드 자산운용사 기관방문이 있기 때문에 다들 양복으로 갈아입고 나섰다.
꽤 무거워 보이는 가방에 아침담배 한대 그리고 아침부터 핸폰통화, 나이도 있어 보이는데, 샐러리 맨의 전형적인 모습인듯.
뉴욕커보다는 여행객이 더 많을 줄 몰랐었는데, 특히 타임스퀘어 근처는 70~80%가 관광객. 그중 상의 디자인이 독특한 언니가 있어 살짝 담아보았다. 음. 담에 뉴욕올때는 꼭 망원렌즈를 가져와야 겠는걸.
뉴욕 타임스퀘어를 중심으로 봐서 북쪽에 위치한 콜롬비아 대학. 국내 ING자산운용의 사장님이 박사를 마친곳이고, 안랜 그린스펀이 경제학을 공부한 곳이기도 한 이름있는 대학. 정말 서둘러 사진한방만 밖고 내려왔다.
그런데 학교 외곽은 야간에는 돌아다니긴 힘든 지역이라고 한다.
뉴욕증권거래소, 증권맨이라면 한번쯤 실물을 눈으로 보고싶은 장소중 하나. 건물이 그리 크지는 않다. 게다가 공사중이라 좀 어수선하기까지. 내부도 한번 들어가 봤으면 좋았을 텐데.
“팀장님~”
“어~ 왜?”
“찰~칵”
사진이 나름 맨인블랙 feel로 나왔다. 나름 분위기가 맘에 든다. 나도 월 스트릿에서 저렇게 찍히고 싶은데, 설정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에고 누가 찍어주나.
오옷~ 뉴욕특수기동대가 나오도록 은근슬쩍 각도를 맞춰서 한방.
캬~ 투자론 책에서 많이 본 그 모습이다. 지금보니 건물을 성조기로 너무 가려서 좀 별로다. 그게 트레이드 마크이긴 하지만.
이것 역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월 스트리트의 황소, 여의도 대신증권 앞에 있는 황소와는 느낌이 많이 틀리다. 황소(Bull)가 주가의 상승을 상징한다는 것은 대부분은 아시겠지…
이건 뭐냐. 하긴 한국인만 이렇게 하는건 아니라서 꼭 뭐라고 하긴 그렇지만. ㅋㅋ..
월 스트리트 지하철 입구, 빨간 입구에 검정색 표지판, 그리고 힌색 글씨, 나름 색의 조화가 괜찮네.
9.11 테러로 쌍둥이 빌딩이 사리진 그곳. 이제는 그라운드 제로라고 불리고 있다. 뭔가 기념탑 같은걸 세운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지반공사가 한창이다.
행색은 여행객인듯 싶은데, 9.11이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나보다.
그라운드 제로 맞은편 버거킹. 오늘 점심은 햄버거닷.
멀지 않은 곳에 고풍스런 성당이. 트리니티 성당이라고 한다. 바로 옆에는 무덤들이 있고.
검정바탕에 힌색글씨 그리고 빨간색 줄이 쫙~, 이거 뉴육 내지는 월스트리트의 지정 컬러구만. 대충 그렇게 만든건줄 알았더니 지금보니 그게 아니네.
섹스 앤드 시티에서 생각했던 뉴욕커들이 정말 있다.
자전거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 시내가 워낙 막히니까 나름 꽤 괜찮은 운송수단이다.
록펠러 센터. 이곳에 라자드 자산운용사가 있다. 올라가기 전에 인증샷. 물론 내가 아니다.
입구가 오우~~~
이 건물도 엄청 높구만.
라자드 자산운용사 회의실에서 창문을 통해 보이는 뉴욕 센트럴 파크와 전경. 이런 뷰를 가진 자산운용사 회의실엣 회의하면 투자의 아이디어가 팍팍 나오겠지.
저녁엔 피곤했지만 빡빡 우겨서 블루노트를 찾았다. 라이브 공연 때문에 가격도 꽤 비싸다. 출연하는 연주자에 따라서 그날의 입장료가 달라진다. 오늘은 비교적 비싼 아져씨다.
내부 모습. 그런데 공연이 시작되자마다 나도 그렇고 같이 간 키움증권의 전대리도 워낙 졸아버려서 (피곤했나 보다, 그리고 음악이 대중적인 재즈가 아니고 모던재즈랄까, 좀 멜로디 라인이 약한 스탈이었다.) 돈만 버리고 벌떡 일어나 호텔로 돌아왔다
아쉬움이 크네.
마지막 날은 별다른 일정은 없이 뉴욕바다를 구경하고 쇼핑하고 비행기 타면 된다.
바다에서 바라본 뉴욕
블룩클린 브리지.
관광용 헬기를 이용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세계뮤역센터가 사라졌지만 뉴욕의 마천루는 세계 정상급이다.
구름도 멋지구나.
저곳은 옛날 미국으로 들어오는 이민자들이 뉴욕에 들어가기 전에 잠시 머무르면서 수속을 밟기도 하고, 입국이 거부되면 잠시 수용되기도 했던 장소(섬)이다. 유럽등 먼 곳에서 배를타고 힘들데 이곳까지 왔지만 미국땅은 밟아보지도 못하고 저 섬에서 수용되었다가 추방된 사람도 많다고 았다.
오리지날 자유의 여신상. 생각보다 꽤 크다.
배를 타고 들어왔는데 몇몇 분들이 약이랑 뭐랑 좀 사야된다고 해서 잠시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난 별로 살게 없어서 근처를 돌아보는데 클린턴 성이란 곳이 있네. 나름 관광객들도 많이 들어가던데.
클린튼 성의 유래와 역사에 대해 간단히 써 있다. 읽어 보삼.
또 근처엔 한국전쟁 기념공원이 있었다. 미국에서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이라고 불린다던데, (북한군에게 실질적으로 완벽한 승리를 얻어내지 못ㅤㅎㅙㅆ고, 그래서 미국에서는 별로 기억하고 싶어하지 않는 부분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뉴저지에 있는 우드 버리, 명품을 국내가격의 30~40% 수준에서 구매할 수 있다. 나도 건강식품등을 좀 샀다. 한국 아줌마들 풀어놓으면 대박일 듯.
미국을 떠나기전 마지막 인증샷. 초취한 모습들이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