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의 보급형 신제품 CP1215 컬러레이저 이벤트는 최근 트렌드에 딱 맞는 훌륭한 마케팅 행사인듯 싶다.
나 역시 기존에도 HP 잉크젯 930C Photo 프린터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작은 글씨와 도표등을 많이 출력하는 관계로 잉크젯의 경우에는 작은 글씨들의 폰트가 충분히 표현되지 못해 애를 먹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여 프린터 업글을 고려하던 차였다.
초대형 이벤트를 통해서 이렇게 제품을 사용해 보고, 또 후기작성후에는 그대로 소유권을 넘겨준다는 사용자로는 최고의 이벤트가 아닌가 ^^
일단 도착한 제품을 원래의 프린터가 있던 자리에 올려놔 보았다.
[설치후 사진 ]
꽤 듬직하게 생겼는데, 크기가 좀 있지만 외형 디자인은 깔끔하고 무난한 편이다. 오측의 조작버튼 역시 보급형이자 개인용임을 감안하여 심플한 구성을 하고 있는데, 아주 만족스런 부분이다.
애플의 성공요인중 하나가 심플(단순)하게 만들라는 것인바, 아무래도 개인 사용자들에게는 쉽고 단순한게 강점으로 작용할 듯 싶다.
레이저 프린터라면 역시 가장 유지보수에 신경 쓰이는 부분이 카드리지 및 드럼 교환과 관련된 부분인데, 전면부 커버를 열면 큼직한 파란색 손잡이를 당겨서 쉽게 카트리지 수납부를 열어볼수 있도록 되어있다.
컬러 카트리지가 3개, 흑백이 1개다.
[카트리지 드럼 일체형]
보통 회사에서 사용하는 대형 프린터의 경우에는 대형의 드럼이 하나 장착되어 있고, 잉크의 역할을 하는 카드리지가 색상별로 장착되는데 본 제품은 각 색상별로 드럼이 각각 장착되어 있다.
즉, 토너가 다 떨어져 카트리지를 교환하게 되면 드럼까지 한번에 교체된다는 의미다.
이것이 전체 유지비용을 상승시키는 측면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설계시에 드럼의 수명과 카트리지의 용량을 적절하게 맞췄다면 문제는 없을수도 있겠다.
또한 무리하게 드럼을 오래 사용하면 인쇄품질이 떨어지고 드럼 재생시에도 어려움이 있으리라 생각되어, 본 제품과 같은 방식도 괜찮치 않나 싶다.
보통 업무용제품은 카트리지나 드럼의 장착이 상대적으로 복잡한 편인데, 본 제품의 드럼&카트리지의 장착도 매우 쉽다. 그대로 잡아서 위로 들어올리면 그만이다.
[용지 장착부]
기존에 상용하던 프린터가 설계상의 미쓰로 보이는 문제가 있어, 인쇄된 용지를 밀어낼때 충분히 밀어내지 못해서 인쇄하는 잉크노출에 용지가 걸리서 구겨지거나 잉크가 엉뚱한 위치에 뿌려지는 문제가 있어 항상 옆을 지키고 서서 인쇄가 끝나는 용지를 일일으 손으로 잡아 냐줘야 했는데, 이 제품은 완전히 용지가 일려나와서 순서대로 쌓이니 이 부분도 해결!
하지만 어찌보면 이건 프린터로서 너무나 당연한 기능아닌가 ^^
동 제품은 윈도우 전용제품으로서 개인적으로 맥북을 사용하는 나로서는 인쇄할때 마다 윈도우가 설치된 데스크 탑으로 파일을 전송해서 출력해야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런데 이 문제는 http://www.herzz.com/blog/2008/08/28/setting-cp1215-on-a-mac/ 에서 해결방법이 제시되어 있어
그대로 따라하니 별도의 지원이 없이, 맥에서도 출력이 가능해 졌다. ^^
전체적인 설치구성은
1. 프린터를 데스크탑의 윈도우XP에 설치CD를 이용해서 설치
2. 프린터 설정에서 공유가능하도록 설정
3. 무선랜으로 연결된 맥북(나의 주력장비이고, 데스크 탑은 와이프 용)에서 공유된 프린터 선택
3. 선택된 프린터의 드라이버는 HP에서 제공하는것이 아닌 위 블로그에서 안내된 프로그램을 별도 설치후 선택
이러한 방법으로 집안에서 데스탑(윈도우)와 노트북(맥)에서 모두 출력이 가능하게 구성되었다.
이제 실제 인쇄로 들어가 보자.
[흑백 문서 인쇄 샘플]
주로 인쇄하는 작은 폰트의 글씨체가 아주 선명하게 잘 보이고, 차트나 도식등도 선명하게 잘 보여서 복잡한 문서 인쇄용으로는 아주 만족스럽다. 역시 레이저 프린터의 강점이 충분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물론 인쇄속도도 기존의 잉크젯에 비해서 월등히 빠르다.
다음으로 취미삼아 찍은 사진을 출력하는 경우가 많아 사진 출력을 시도해 봤다.
[포토전용지 장착모습]
용지 장착은 4*6 사이지의 포토 전용지가 정확하게 장착된다. 이부분은 설계시 잘 고려된 것 같다.
여기까지 오케이~
[출력된 사진 샘플]
먼저 맥북에서 사진을 출력해 보았으나, 맥북쪽 드라이버가 HP에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비공식적으로 동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서드파티 프로그램을 활용하다 보니 제대로된 컬러 색상을 출력해 주지 못하여 여러가지로 찾아보다 결국 포기.-,.-
결국 사진만큼은 아쉽지만 데스크탑(윈도우)에서만 출력이 가능했음.
개인적으로 사진을 자주 찍고 가끔 포토용지로 출력하는 편인데, 그동안은 HP 930C Photo 잉크젯 프린터를 이용했는데 1200dpi로 잉크젯이라고는 믿기 힘들정도로 나름 깨끗한 사진을 뽑아주었다.
그런데 CP1215는 프린터 설정에서 제공되는 매우 다양한 옵션들에도 불구하고, 사진출력시 해상도가 600dpi 까지만 지원되어 뿌연 사진이 출력되었다. 처음에는 설정이 잘못된 것인가 싶어 밥늦게까지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결국 결론은 동 제품은 사진출력을 전제로한 고해상도 고품질 출력이 안된다는 점.
물론 600dpi에 만족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또한 사진이 아닌 일러스트레이션의 경우에는 문제가 덜할수 있다.
그러나 전용 인화지에 사진을 출력하는 경우에는 동 제품은 적절한 옵션은 아닌것 같다.
참고로 수년전에 이전 프린터로 출력한 사진을 비교용으로 올려본다.
[ HP 930C Photo로 출력한 사진 샘플]
위 샘플은 해상도가 높고 색상이 제대로 표현되고 있다.
결론.
CP1215, 동제품은 문서중심의 출력시에 깔끔한 출력내용과 빠른 속도로 만족스런 결과를 보여주었다.
앞으로도 문서출력은 동 제품을 주력으로 사용하면 매우 좋을듯 싶다.
드럼 카트리지를 동시에 교체해야 되는 만큼 유지비 측면에서는 다소 부담스런 상황이지만, 흑백 카트리지의 경우에는 컬러카트리지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인쇄가능한 출력물의 양이 많고 상대적으로 컬러 카트리지에 비해서는 부담이 적다.
다만 단순한 컬러문서가 아닌 포토전용지를 이용한 사진출력시에는 Photo기능이 있는 잉크젯 제품을 이용하는 편이 좋겠다.
실제로 흑백과 컬러의 출력시 유지비 문제때문에 각각 레이저 프린터와 잉크젯 프린터 2대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이 같은 방법도 괜찮은 것 같다.
다만 동 제품이 랜접속 방식이 아니고 시리얼케이블로 직접 연결하는 방식이라, 2개의 프린터를 가정 네트웍에 연결할 때 어떤방식으로 구축하는 것이 유리할 것인지는 개인적인 숙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