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블루카드 여행쿠폰을 활용해서 다녀온 홍콩여행. (뭐냐고? 자세한건 현대카드 홈피 참조하시고, 여튼 동반자 1인 비행기 공짜^^)
이번 홍콩여행은 2001년 이후 7년만이다. 얼마나 변했을까나. (2001년 홍콩 여행기 보기)
예전에 갔을때는 어디가 어딘지 몰랐는데, 이번에 한번더 가서 시내중심으로 많이 돌아다녔더니 동서남북이 조금 눈에 들어온다. ㅎㅎ
그리고 바뀐것들도 제법있고, (새로 올리간 IFC 빌딩 이라든지)
홍콩이 왜 아시아의 중심인가? 그리고 얼마나 국제적인 도시라는 측면에서 얼마나 서울과 격차가 큰지 눈으로 느끼고 온 여행이었다.
물론 홍콩이 그렇게 되기 까지는 과거 국제적으로 최고의 파워를 가졌던 영국이 중국 및 아시아와 소통하기 위한 창구로서 전략적으로 이곳을 키웠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러한 국제화 과정을 통해서 원래부터 홍콩에서 살아왔던 중국인들의 삶은 과연 더 행복해 졌을까? 꼭 그렇지는 않은것 같다.
하지만 분명히 서울이 보다 국제화 도시가 되고, 아시아의 중심도시로 발전하려면 아직 갈길은 멀구나 하는 느낌이다.
그럼, 길~고 사진도 많은 홍콩 여행기 시작~
홍콩 공항에서 도착해서 맨 처음 할 일은 객무중심(Customer Service Centre)에서 옥토퍼스 카드를 구입하는 일이다. 홍콩에 와 보신분은 알겠지만 옥토퍼스 카드는 지하철, 버스, 택스 등 홍콩내 여러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카드이다. 선불충전식으로 구입하고, 나중에 부족하면 편의점등에서 충전하면 된다. 여행이 끝나고 나면 남은 금액은 환불 받을 수 있다.
공항을 나와 대불상이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린다. 버스 승강장에 버스 번호별로 타는 곳이 매우 많아서 위치를 잘 확인해서 기다려야 한다.
홍코에서의 첫 식사.
첫 점심을 먹은 식당.
이곳은 쇼핑몰이 있어서 와이프의 첫번째 쇼핑 스프리의 타겟이 되는 곳이다. ^^ 쇼핑타운과 식당가 들이 모여있고, 바로옆에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주상복합건물이 크게 서 있다.
그리고 대불상으로 이동하기 위한 기착지로서 여기서부터 대불상까지는 아시아에서 젤 길다는 케이블카를 타고 가야한다.
홍콩 케이블카, 뭐 생긴건 그닥 특별할건 없지만, 외부 경관을 보기 좋도록 투명한 창이 넓게 만들어져 있고, 양쪽에 4명씩 8명타면 딱이다.
자~ 케이블카, 출발~ 저기 보이는 강(?)을 건너고 또 산을 2개쯤 넘어간다.
역시 중국~ 뭘 해도 상상 그 이상으로 크게 저지른다.
케이블카를 타고 강을 건너는 중~ 으흐흐. 기분 묘하다.
케이블카 밖으로는 여러가지 풍경들이 보인느데, 이 지역에 새로 신축한듯한 고층아파트가 많이 보인다. 홍콩시내에서는 좀 이동거리가 되지만 거주지로는 나쁘지는 않은듯. 배산임수라고나 할까. 공기도 좋고. 조용하고.
멀리 우리가 내렸던 공항이 보인다. 즉~ 공항에서 케이블카 타는 곳까지는 가깝다는 결론. ~~ 여튼 경치 괜찮네.
강을 건너면서 산을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케이블카의 고도는 점점 더 높아진다. 저 끝에 우리가 출발한 곳이 보이는지.
우리 맞은편에는 왠지 깍쟁이 일 것 같은 독일어(처럼 들렸음)를 사용하는 젊은 여성 2명이 동승. 사진찍고 우리만큼이나 호들갑 떠는 중.
자~ 이제 진행방향으로 보면 계속해서 산을 넘어간다.
그런데 산아래를 잘 보면 길이 나 있고, 계단도 만들어져 있는게 길게 이어져 보인다. 이 길이 산을 넘어 대불상까지 쭉~ 이어져 있다.
트랙킹 삼아 걸어갈수도 있도록 되어 있나보다.
홍콩사는 사람들이라면 주말에 운동삼아 트랙킹하면 좋겠다. 하지만 거리가 꽤 되서 도시락 싸서 출발해야 할듯.
방금 봤던, 트랙킹 코스에 잠시 쉬어가는 사람들. 실제로 저길 걸어서 가는 사람도 있구나. (많지는 않았다)
산을 넘거가기 직전 가장 고도가 높아졌을때 뒤돌아 보니, 공항 전체가 한눈에 쏙 들어온다.
큰 산을 넘어가니 저 멀리 대불상이 시야에 들어왔다. (왼쪽편)
햐~ 저기까지 계속 능선을 타고, 작은 산을 넘어 케이블카로 계속 고고싱~
케이블카 철탑 아래 트래킹 코드도 계속 이어져 있다. 음~ 걸어서 가려면 반나절은 걸릴듯.
이제 드디어 종착지가 보인다. 케이블 선 끝이 종착지고 거기서부터는 내려서 대불상까지 한바퀴 둘러보고 오면 된다.
도착지에는 중국식과 현대식이 섞인 분위기로 작은 타운을 만들어 놓았다. 주로 식당, 커피샵, 선물가게, 특산품가게 등등 이다.
이곳에도 스타벅스가. 이제 스타벅스가 없는곳은 북한 뿐일까?
꽤 중국스런 스타벅스군.
드디어 대불상 앞이다. 저걸 보러 온거다. ㅎㅎㅎ
인증샷도 찍고. 난 대학원 기말고사 준비하느라 좀 무리했더니, 몸살이 또나서 몸 상태가 썩 좋은 편은 아니였는데, 대불상까지 가는 계단으 오르는게 넘 힘들었다. 헐~ 놀면서 체력은 더 약해진건가.
대불상 ! 뭐, 우리나라에서 보던 것들이랑 크게 다르지는 않다. 음…크다. 끝.
대불상 주위로 뺑 둘러 놓여있는 조각상들. 뭔가 의미가 있을것 같은데.
불상 뒷편에서 보이는 풍경. 우리나라 남해쪽 다도해에서 보는 풍경과 약간 비슷하다.
자~ 이제 올라왔으니 다시 내려가야 한다. 계단을 우측통행인데, 꼭 반대로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다. 음….
저 우측뒤로 절이 보인다. 정통 중국식 절은 자주 못보니 한번 들러보도록 하자.
사진 가운데 동그랗게 만들어 논 구조물은 북경의 천단공원에 있는 세상의 중심이라는 곳을 카피해 논 것 같다.
절보러 가는 길이 다시 본 대불상, 여기서 보는 느낌은 또 다르네.
역시 중국, 향도 크고, 향이 너무 많아 연기가 자욱하다. 다 탄 향 정리하는 저 분은 모자가 꼭 무림협객인듯. ㅎㅎ
좀 전에 대불상 위에서 봤던 절.
기와 부분의 조각이랑 색상이 좀 독특히다.
대웅보전, 중국의 한자를 우리나라에서도 사용한다는 것이 약간 좋은것 같다는 느낌이.
대웅보전안 모습.
보살님은 유리벽 뒤에 안전하게 보관되어있다. 절 내부가 화려한건 중국이 좀 짱인듯.
절을 대략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향 연기가 더욱 자욱하다.
많은 중국인들이 향을 오리고, 소원을 빌기도 한다. 참 동양적이다 싶다. 난 신을 믿지 않는 관계로 …
여튼 이동네 관광을 마치고,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출발지로 돌아와서 와이프 쇼핑을 하고, 숙소를 예약해 논 침사추이로 이동~
저녁은 침사추이 중심가에서 대충 돌아다니다 눈에 띈 곳으로.
케밥 등을 주로 판매하는 곳이다. 홍콩은 세계여러곳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한다.
우리가 갔던 식당. 이름 보시고 가셔도 될듯.
맛은 괜찮았고, 가격은 무난.
규모도 크지 않아서 속닥한 분위기, 테이블 사이 공간이 좁아서 아늑하지는 않지만 현지인들과 뒤섞이는 분위기 좋아하면 괜찮을 듯.
참치 샐러드랑
케밥 먹었다.
근데 이곳 식당의 서빙 방식은 매우 독특,
먼저 주문을 하면 테이블 번호를 손님에게 알려준다. (주문번호 였던가, 여튼 우리 테이블의 고유번호다)
그리고 우리 테이블에서 주문하 음식이 나오면 카운터에서 (가게가 작아서 바로 보인다) 음식의 번호를 외친다.
그러면 우리가 손을 들고, 그 음식은 우리꺼라고 신호를 해줘야 서버들이 음식을 갖다준다.
음식먹으러 온 고객들이 서빙프로세스의 역할 일부를 수행해야 하다니. 이런~
지들이 알아서 서빙해 줘야 하는거 아닌가. 다른 홍콩식당도 다 이런줄 알았더니 여기만 유독 이런 시스템이더만.
결국 서빙할때 마다 음식들이 이테이블 저테이블로 왔다갔다 하고, 서버들은 이거 너네꺼냐고 두세번 물어보는 황당한 일이.
신장게업한 곳도 아니고.
음. 난 컨설턴트는 아니지만 프로세스가 꼬인것을 보면 참기 힘들다는.
저녁도 먹고, 한국에서 미리 예약했던 ‘파크모델’로 이동~
이번 홍콩여행은 호텔을 잡지 않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저렴한 모델을 이용하기로 했다.
1박에 3만원이었던가? 싸다다는 점에서는 킹왕짱. 시설은 다음편에 사진과 함께 소개할테니 가실분들은 참고.
위치는 대체로 침사추이 중심가에 있어서 나쁘지 않은편 ^^
홍콩에서의 첫날은 여기서 마무리.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