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롱가 주 Taronga Park Zoo

시드니에서 유명하다는 타롱가 동물원에 갔다왔다. 동물원이라고 해서 첨에는 별로 땡기지 않았지만 나름 유명하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다. 게다가 위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동물원에서도 기린 뒤로 시드니 시티 뷰가 보이는 모습이 뷰가 독특하다고 해서 아주 조금만 기대하고 갔다.

그런데, 호주가 왜 선진국으로 분류되는지 이 동물원에서 몇가지 힌트를 얻었다면 허풍처럼 느껴질까?

서큘러키에서 배를 타면 타롱가로 바로 간다. 역시 이번에도 시드니의 상징 오페라 하우스 앞을 지나가준다. 

배 앞쪽으로 형제처럼 보이는데 너무 다르게 생긴 꼬마둘이서 바다 풍경을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다.

동물원가는 배라서 어린이들이 많이 타고 있었다.

 

 

 

 

 

드디어 타롱가 주 선착장에 도착.

 

 

 

 

 

동물원 위치치고는 경쟁력 있어보인다.  시드니 시티가 한눈에 보이다니. 역시 하버브릿지랑 오페라 하우스도 동물들 뒤로 배경처럼 보여진다. 

이런 동물원 참 관광상품으로는 괜찮아 보인다.

이곳 기린이 있는 곳이 특히 배경이 좋은 촬영 포인트다. 

 

 

 

 

 

침팬치 들이 있는 곳인데, 꽤 많은 챔팬치가 무리를 이루고 있다.  대충 작은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것 같다.  보통 한국에서는 한두마리가 우리에 들어있는 게 보통인데 이곳은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유리로 가깝게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곳도 있지만 사진에 보이지 않는 오른쪽으로는 넓은 숲이 만들어져 있어서 자유롭게 지낼 수 있게 되어있었다.

타롱가 동물원에서 느낀 독특한 점 한가지는 동물들이 모두 활기차 보인다는 것이다. 한국 동물원에서는 거의 많은 동물들이 누워 자거나, 거의 움직이지 않고, 그늘이 숨어있는게 대부분인데, 이곳의 동물들은 모두들 많이 움직이고 편안해 보이고 아주 잘 지내고 있는듯이 보였다.

– 아마도 날씨가 한국보다는 훨씬 따듯하기 때문에 많은 열대기후에 익숙한 동물들에게 편안해서 일수도 있고

– 이곳의 시설들이 매우 각 동물들의 원래 생활환경을 아주 잘 구현해 놓아서 그럴수도 있고

– 동물 돌보는 분들이 매우 잘 관리를 해주어서 그럴수도 있을것 같았다.

 

 

 

 

 

 

엄마 고릴라와 아기 고릴라.  아기 고릴라가 신기하게 잘 붙어있다. ~~

 

 

 

 

 

이곳은 수족관이 아니지만, 물개들이 놀수 있는 공간이 아주 넓게 만들어져 있고 그것을 물 위에서도, 물 아래에서도 아주 넓게 볼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동물들은 매우 편안하게 지낼수 있도록 하면서도 관람객들이 동물들을 매우 여러각도에서 아주 가깝게 관찰할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었는데, 아마도 기획 단계에서 전문가들에 의해 매우 심도있게 설계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된다. 

이런 부분들을 하나씩 볼 때마다, 단순히 동물원일 뿐인데도

한국의 동물원이나 수족관도 꽤 발전했다고 생각하는데도,

호주가 역시 선진국인 이유가 이런 깊이있는 기획력에 있는건 아닐가 하는 생각을 가져보았다.

 

 

 

 

 

동물원이 언덕에 측면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내부에 케이블카가 있는데 케이블을 타고 올라가면서 보이는 전경도 꽤 볼만하다. 

전체 규모는 그렇게 크지는 않은데도 아주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저 있어서 볼거리가 꽤 된다.  또 하나하나가 볼만하다. 그리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가벼운 동물쇼에서 동물식사시간까지 시간표가 정해서 있어서 보다 액티브한 동물들의 활동을 볼 수 있었다. 

 

 

 

 

넓지 않은 동물원 규모에도 불구하고 각각 동물들이 있는 우리는 그냥 철장으로 갇힌 우리가 아니라 정말 자연을 그대로 옮겨 놓은것 처럼 꾸며 놓았고, 가능한한 개방된 형태를 살려서 만들어 놓았다.

 

 

 

 

 

저 원숭이와 우리사이에는 직접적으로는 철망같은게 없었는데, 나름대로 동물에 맞춰서 적절하게 공간을 분리해 놓았다.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않게.

물론 주변환경은 역시 아주 자연스럽다.  동물원이 아니라 사파리를 온것 같기도 하다. 

 

 

 

 

 

안타깝게도 사자무리들은 멀리 그늘속에 쉬고 있었는데, 이곳 역시 크지 않은 우리지만 아주 자연스럽게 꾸며놓았다.

 

 

 

 

 

 

 

 

 

호랑이 관과 사자관의 관람석은 이렇게 생겼다. 

 

 

 

 

 

 

호랑이 관은 대나무로 대나무를 심어놨다. 아시아 호랑이라 그런가 보다. 

 

 

 

 

 

산양들이 있는 곳도 나름 독특하게 꾸며져 있었는데, 크지않고 거리가 가까워 잘 볼 수 있게 되어 있었지만 분명히 돌산을 구성해 놔서 산능선을 타고 오르는 산양들의 모습을 그대로 축소판으로볼 수 있었다.

 

 

 

 

 

밥주는 시간이라 다른 녀석들은 다 내려와서 풀 ㅤㄸㅡㅌ고 있는데 저녁석은 혼자 물끄러미 아래 동료들을 바라보고만 있다.

 

 

 

 

 

타롱가 주를 떠나면서 ….

언덕위에 숲에 가려져 있는 동물원이 나무사이로 뜨문뜨문 보인다.

입장료가 좀 비싼게 흠이지만 꽤 가볼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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