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문의 ゛살아남은 자의 슬픔ゝ과 함께 92년에 건진 수작(순전히 내 관점에서)이다. 다중 1인칭 시점이라는 서술방식으로 참신하게 우리에게 다가왔으며, 이념의 종말을 고하고 80년대를 지난 시대로 바라보는 또 한 관점에서의 대전환기를 시작하는 소설류의 하나로도 분류될 수 있을 것이다. 하루키의 영향이 많았다는 점에서 비판도 많았고, 표절시비도 대단했지만 신인소설로서 대단한 입지를 세울만한 작품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이 작품이후 영원한…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 이인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