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2003 네째날

2004년 11월 일본여행 네째날. 제법긴 7박 8일간의 사진 여행일지를 보시려면 전체보기(read more)를 클릭해서 이어지는 내용을 확인하세요.

11월4일

오늘은 오사카로 출발하는 날이다

어제 비가 미친듯이 오더니 오늘은 마치 거짓말이었다는 듯이 날씨가 너무나 좋다.

꼭 우리가 이동하는 날은 날씨가 좋다며 신랑은 계속 궁시렁거린다.

9시쯤 호텔을 나서 JR야마노테센을 타고 하마마츠쵸로 이동 거기서 모노레일을 타면 바로 하네다공항으로 연결된다 모노레일은 정말 신기했다 펜스도 없는 레일위로 왼쪽으로 조용히 달려 25분정도만 가니 어느새 하네다 공항이다

11시비행기를 타고 오사카 이따미에 내린 시간이 12시 16번 버스정류장에 가니 우메다 한큐선역으로 연결되는 리무진 버스가 바로 있었다 점심을 못먹어 너무 배가 고팠지만 밥을 먹고 나면 히메지성의 관람시간이 늦어질 듯하여 바로 한큐전철로 신카이치까지 이동 거기서 다시 산요히메지특급으로 갈아타고 히메지역에 내리니 2시반이다.

정말 이동에 걸리는 시간이 지긋지긋할 정도다 늦은 점심을 롯데리아에서 리브샌드로 해결. 의외로 비싸다 셋트2개에 1130엔 우리나라보다 확실히 비싼거 같다. 버스정류장에 물어보니 3시에 히메지죠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기에 코인락카를 찾아 가방을넣었다 헉 내시계로는 2시59분인데 버스는 벌써 갔다

히메지죠에도 코인락카가 있을거라고 얘기했던 내 얘기를 안믿던 신랑에게 계속 성질을 내면서 무조건 막 뛰듯 걸었다 20분걸린다는 거리를 13분에 주파했다 헉헉헉 히메지죠에 도착하니 3시 15분 다행이 입장은 4시까지고 니시노마루와 천수각은 4시반까지 구경이 가능하고 성은 5시에 문을 닫는단다 걸어오는 내도록 내 성질을 받아줬던 신랑한테 조금 미안했다…흐흐

히메지죠는….실로 대단히 멋있었다

들어가서 먼저 왼쪽에 있는 니시혼마루로 먼저갔다. 굉장히 긴 건물이었고 3층건물인가 그랬다. 적이 침범할때 돌과 끓는물을 붓는 구멍도 있었고 빗물이 고이지않도록 밖으로 빼는 구멍도 있었다. 제일 끝방은 니시혼마루에 살았던 이에야스의 딸 센히메(센공주)의 주거공간이다 왜 이렇게 시커멓고 음침한 건물에 살게 했을까 궁금했다. 니시혼마루의 복도는 너무나 길고 컴컴하고 음침한 느낌이었다…

니시혼마루를 나와 천수각으로 갔다 정말 어떻게 이런 고층건물을 그 당시에 지을 수 있었을까 너무나 궁금했다

우리가 때를 잘 맞추어 왔는지 마침 역대 성주전과 특별공개하는 장소가 많았다

천수각은 들어가는 입구부터 무거운 철문으로 시작되었다 계단은 정말…거의 60도정도 되는 경사를 자랑한다 옛날에는 이런 철 손잡이도 없었을텐데 어떻게 오르내렸을지 지금 내가 다 걱정이 될 정도였다 1층에는 특별전시로 당시의 화장실을 보여줬고 2층부터는 역대 성주의 그림과 가계도 당시 사용했던 무기들을 전시해놓았다 어떻게 올라갔는지 모르게 6층에 도착하고 보니 4면으로 히메지시내가 한눈에 펼쳐진다…확실히 멋지다 아래로 보이는 정원도 멋있고 한편의 니시혼마루도 정말 멋지다

다시 1층으로 내려가는 길은 흐흐…올라올때의 느낌이 내려갈때는 배가되었다는 것만 얘기하겠다.

천수각까지 둘러보고 나온 시간이 4시반 정확하게 떨어진다 내려와서 보니 코인락카가 히메지역보다 100엔씩 싸다 다시한번 신랑에게 눈총을 줬다. 갈때 13분 걸렸던 길을 다시 30분에 걸쳐 히메지역에 도착했다

이제 반슈아코역까지 가야한다 JR 을 이용해야하므로 쓰롯토패스는 사용이 안된다 5시 45분발 JR특급을 타고 반슈아코역에 도착하니 6시15분 주위가 캄캄하다 여기서 또 버스를 타고 가야 우리가 묵을 긴파소가 나온다

남쪽출구로 나와 2번버스정류장에서 47번버스를 탔다 기사아저씨께 긴파소를 물으니 안단다. 15분정도 버스로 달려 긴파소에 도착했다 반슈아코는 나름대로 휴양지라 그런지 길거리에 이쁜 식당과 찻집이 많다 그걸 다 지나쳐 컴컴한 시골길을 5분정도 더 와야 긴파소다 긴파소는 바다옆에 붙어있는 온천여관이다

우리는 다다미방이 있는 화실에 묵었다 분명 예약할 때는 트윈룸으로 했는데 물어볼려다 귀찮아서 그냥 자기로했다 근대 암만 화실이라도 화장실까지 쪼그리고 앉는 식인건 너무 엽기다

7시에 저녁식사를 내려가니 아기자기한 일식 가이세키요리가 펼쳐져있다 맛은….그냥 그렇다.

밥을 먹고오니 이부자리가 곱게 펴져있다 온천을 하러 간 목욕탕은 정말정말 작다 사람이 많으면 앉을자리도 없을정도다 매일 남여탕이 바뀐다는데 오늘의 여탕은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 온천은 해수온천인지 맛이 좀 짠편 (혀만 대보았다) 목욕하고 맥주마시며 밤바다를 잠시 바라보며 안마의자에 몸을 맡기며 하루를 마감했다


도쿄에서 묵었던 비지니스호텔의 방. 이제 오사카로 이동해야 한다. 벌써 도쿄를 떠나다니 조금 아쉽다.


출근하는 사람들. 그리고 일본의 특징마냥 길게 늘어선 자전가와 오토보이 주차행열


까마귀를 잊을번 했군…신쥬쿠 도심에서도 마찬가지로 일본은 까마귀의 천국이다. 일본에선 까마귀가 길조라지.


오사카까지는 일본 국내선을 타고 가야한다. 화장실간 와이프를 기다라다 공항실내를 한컷.


오사카의 지하철중 아주 깨끗하고 실내도 모두 우드로 처리되어 있던 한큐라인전철.


오사카에서바로 히메지성까지 전철을 타고간다. 한시간이상 먼 거리다. 전철을 타고가다 잠시 정차한 역에서 얻은 샷. 캐논다운 하늘색이다.


오사카 전철의 하나. 매우 오래된 디자인이지만 매우 깨끗하다. 이건 일본에서 계속 느끼는 것인데. 옛날것을 아주 오래 고수한다. 모든 면에서 그런 모습이 발견되었다. 쪼그리고 앉는 화장실이 여전히 백화점에서도 사용되고 있고, 지하철이나 택시는 수년전에 본 그 디자인이 전혀 바뀌지 않았다.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80년대 이전에 우리가 입었던 검은 교복을 여전히 입고있다. 하지만 관리만큼은 정말 깨끗하고 정돈이 잘 되어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것으로 바꿔나가는 우리나라. 하지만 제대로 관리가 되지않아 오랫동안 사용하지 못하고 또 새로운 것으로 바꿔야하는 우리 문화와는 사뭇 다르다.


드뎌 도착…히메지성의 전체 조감다. 일본에서 가장큰 성이라지…정말 볼만했다. 아주 인상적이다. 게다가 성이 흰색이라니.


빗물이 내려가는 구멍도 있다.


긴 복도다. 아주 컴컴하고 좌측은 적의 공격을 막는 높은 성곽이 되는 부분이고, 우측엔 방들이 쭉~ 있어서 무사들이나 성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생활했던것 같다.


복도 창에서 밖을 본 느낌. 성 사람들은 이렇게 컴컴한 곳에서 밝은 바깥을 동경했을까?


정말 긴 복도다. 길이가 최소한 1km 는 넘는것 같고. 움…게디가 컴컴해서…마루바닥은 적의 침입을 알게하려는듯 삐걱 삐걱 거리고..(일부러 그렇게 만들었다고 한다)


이제 반쯤왔나보다…복도의 끝이 되는 건물이다. 아직도 멀다.


저 흰 건물이 계속 이어진 복도다.


길고긴 복도에서 빠져나온 직후다. 입구가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접속 가파른 돌계단으로 만들어져 있다. 방어하기 좋겠군.


이제 히매지죠의 진짜모습인 천수각이다. 등산하는 기분이라고 하던데…가볼까. 움..그 옛날에 어떻게 저런 다층의 건물을 지었을까?


천수각으로 가는길도 쉽지 않다.


천수각은 요새다. 쉽게 접근하기 정말 힘든 구조다. 엄청난 희생이 없이는 접근이 불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그 모습은 아름답다.


천수각으로 통하는 문은 하나가 아니고 여러개의 사진과 같은 철문을 통과해야한다. 이것들을 다 부수고 들어간다는건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차라리 전체 성을 태우는게 가장 빠른 공격법일 것이라 생각된다.


기와수를 보니 6층짜리군…


천수각 1층이다. 이사진 5초정도로 셔터를 길게 찍었더니 좀 밝게 나왔는데. 실제 느낌은 정말 컴컴하고 사람이 근처에 있어도 구분하기 힘들정도다. 이러니 적이 들어와도 도대체 어떻게 사방을 분간해서 성내부에 숨어있는 닌자들과 싸운단 말인가. 게다가 천수각의 거의 다층 미로의 수준이다. 벽속에 닌자들이 숨을 공간도 있다.


재수. 역대 히매지 성주들의 전시회가 진행중이다. 단순히 성만 보여주는게 아니고 유물전까지 함께 하다니 좋은 아이디어다.


조총과 창들을 벽에 이런식으로 수납했다한다. 유사시에 바로 빼서들고나가 싸우는 것이다. 성내 군대군대에 배치되어 있다.


일본무사의 갑옷. 히메지 성주의 누군가가 입었던 것이겠지. 사이즈가 아주 작구나..훔훔


천수각 내부도 아주 어둡다. 오래 이곳에서 생활하면 정신적인 문제를 일으킬것 같은 정도다.


드디어 천수각의 최상층에 도착했다. 다들 힘든지 여기서 한참을 쉬다 내려간다.


높은 천수각 최상층에서 내려본 성내 모습. 저멀리 뺑돌아가면 있는 건물이 아까 지나온 긴~~ 복도다. 왼쪽끝에서 오른쪽 끝까지 이어져 있다.


이번엔 히메지 역뱡향. 앞쪽으로 보이는 큰길이 끝나는 곳이 바로 역이다. 걸어서 15분정도. 가까운 거리다.


천수각을 내려오면서 거치는 방들. 올라올때와는 다른 공간을 통해서 내려간다. 이방은 제법 넓다. 검술연습이라도 하는 곳일까?


성벽 돌 에 붙어있는 조그만 안내판. 이 성을 쌓을때 돌이 부족하여. 석관을 몇개 가져다 썻다고한다. 지금 안내판이 있는 위치가 그중하나인데. 실제 석관은 박물관으로 옮겼고, 그자리를 다른 돌로 대신밖아넣고 이렇게 안내문을 표시해 놓았다 한다.


히메지성을 잘 보고 히메지 역으로 걸어나오는 길에 만난 참새무리. 이동네는 또 분위기가 특이하다. 도심에 참새떼라니..

이제 숙소인 긴파소로 또 이동이다. 오늘저녁은 온천이 나오는 료칸이라니 기대해 보자.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