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의 이번 키노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 아마도 iPad의 출발점이었을 곳.
스티브 잡스의 iPad 발표 키노트는 전략도출 > 제품기획 > 파트너 협력 에 이르는 마케팅 교과서의 요약본이다.
1. 전략도출
– 자기진단 : 애플은 “mobile device company”, 애플이 하고 있고 잘하는 것은 모바일 장비를 만드는 일.
– 시장기회 : 랩탑(맥북)과 스마트폰(아이폰)의 공통요소 도출
-> 핵심 7 사용자 기능 : 서핑, 이메일, 사진, 비디오, 음악, 게임, 이북
– 경쟁자 : 비슷한 영역에 넷북이 있음. 넷북의 한계(약점) 파악 -> 모든 면에서 2% 부족
– 포지셔닝 : 핵심 7 사용자 기능의 쉽고, 편리하게 수행하는 모바일 디바이스
2. 제품기획
위 포지셔닝에 가장 적합한 애플의 컨셉이 담긴 제품 기획
– 결정사항 : 키보스 삭제, iPhone OS 채택, 자체CPU, 9.7인치 화면, 가격 $499
– 다음을 위한 유보 : 카메라, 멀티테스팅,
3. 신시장 개척
– iBook을 통한 eBook시장 도전
– 디지털 저널리즘 현실화
4. 파트너 협력
– 데이터 통신비용 : AT&T
– 앱 개발업체 : 게임, 디지털 저널, + 무한대
– 개발자를 골드러쉬로 불러들이기 위한 무대
5. 기타 인상적인 내용
– 키노트는 언제는 드라마처럼, 행사장은 마치 축제의 장처럼, 발표는 작은 팬미팅 (신 HTS발표를 이렇게 한다면?)
– 잡스 왈 ‘watching is nothing’, 마약같은 “경험”의 제공에 대한 자신감.
– “Products come to you” 직관적인 UI는 고객들에게 편안하고 만족스런 사용자 “경험”을 제공 (애플의 철학?)
– 시연은 소파에 앉아서 다리꼬고 : 제품 포지셔닝에 대한 최고의 표현방식
– 잡스의 자신감과 열정 – 프리젠터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
사족
– Clien이 단종되지 않았고 Sony가 PDA사업을 연장해서 폰 기능을 추가하고 터치기능을 확장했었다면?
– 혁신은 적정한 수준과 단계가 필요, iPad전에 iPhone이 시장기반(고객경험+파트너)을 마련해 놓지 않았었다면?
iPad가 팔리든 안팔리든, 잡스의 키노트와 신제품은 그 자체로서 내게는 매우 훌륭한 비지니스 사례이자 살아있는 마케팅 교재로서 이미 그 의미는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