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 캠핑, 에스페란스에서 알바니

 

Esperance to Albany

오늘은 에스페란스를 떠나 알바니로 가는 일정이다. 약 5시간정도 소요 예정. 멀다. 하지만 호주의 고속도로는 주행이 편안해서 피로도가 적은 편이라 생각보다 들 힘들다. 

 

 

에스페란스 떠나기 전 나름 구글에서 평점이 좋은 빵이 맛있다는 Cloud Eleven Coffee + Tea 에서 커피와 함께 아침을 챙겨먹고 먼 길을 나섰다. 

 

 

South Coast Highway를 달려 알바니까지 가는 여정중 중간을 조금 넘어선 구간에서 갑자기 차들이 멈춰섰다. 당췌 움직일 생각을 안해 내려서 문제의 장소 근처까지 가봤더니 자동차 사고다. 제법 큰 캠핑 트레일러를 끌고가던 차량이 전복되면서 트레일러도 전복되서 가루가 나있다. 트레일러가 가루가 난건 전복때문은 아닌것 같고 고속도로를 열기위해서 불도저가 사고 트레일러를 길가로 밀어버려서 그런것 같기도 하다. 사고현장의 분위기로는 충돌보다는 졸음운전으로 혼자 그런것 같은데 큰 트레일러를 달고 여행다닐때 위험이 더 커지는 것 같다. 핸들 급조작시 트레일러는 전복의 위험이 더 크기 때문이다. 한참후에 길이 다시 열렸고 우리는 알바니로 계속 진행할 수 있었다. 

 

 

첫 방문지는 The Gap이란 곳. 이곳도 국립공원이라 입장료가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가는 곳마다 입장료가 있더라. 먼저 알았다면 Pass 같은걸 끊을것 싶었다. 

 

 

구글맴으로 보면 대략 이런 모습. 주차장에 파킹하고 산책로를 따라 바닷가 끝 난간까지 가면 아래와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곳 역시 국립공원이라 입장료/주차비를 내야하는데 미리 Multiple Pass 를 구매했다면 좋았을 뻔 했다.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 바닥을 걸어 난간 끝까지 가면 그야말로 다리가 후달린다. 난간 주변을 담담하게 걸어다니는 다른 관광객들을 보면 놀라울 따름이다. 

 

 

난간에서 돌아나오는 길. 하늘이 참 시원하다. 

 

 

Lookout 구조물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안내문. 이런 구조물이 없었다면 자연그대로의 바위에서 아래쪽 바다를 조망하기가 매우어렵거나 위험했을 것 같다. 

 

 

알바니에서 여행 아이템으로 강력추천하는 Wind Farm. 풍력발전기 아래로 산책로가 나 있어 그 아래에 서 있으면 그 엄청난 크기를 바로 아래서 바라보면 발전기 날개 돌아가는 소리가 윙~~ 윙~~ 하는데 아주 가슴이 웅장해진다. 

풍력발전기를 아주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관광코스이다. 위에 영상에서처럼 멋진 뷰까지 제공해준다. 

 

 

숙소가 있는 알바니 시내로 돌아옴. 알바니는 1900년대 초반에는 서호주에서 꽤 큰 도시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다양한 옛 건물들이 줄지어 서있다. 나름 옛스런 멋이 있다. 

 

 

오늘 저녁은 Liberte 카페. 알바니 시내에서 꽤 인기가 있다고 검색된 식당. 베트남 퓨전요리를 하는 곳이라나. 

 

 

실내를 이런 느낌. 

먼길을 달려왔기에 오늘은 이렇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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